현대제철, 중기사업부 매각 및 포항 2공장 생산 중단 노사 합의 完
고용보장 전제…매각 재원 포항1공장 투자 노동조합, 시위 중단하고 사측과 협력키로
2025-08-08 김도형
현대제철이 포항 1공장 중기사업부 매각과 포항 2공장의 생산 중단에 대해 노조와 최종 합의했다. 매각 대금을 포항 1공장에 투자하는 한편, 고용 유지를 보장하는 게 골자다. 단, 구체적인 투자 방식은 향후 별도로 협의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노조와 포항 2공장의 생산중단 유지 및 중기사업 매각에 대해 합의했다”며 "매각 재원은 포항공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투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노조가 요구한 고용 보장을 승낙하고, 중기사업부 매각대금을 포항 1공장에 투자키로 했다. 아울러 시황 회복 시점까지 포항 2공장의 생산중단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포항 중기사업부는 지난 1986년부터 굴삭기용 무한궤도를 생산하고 있다. 포항 1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20만 톤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중국산 저가 제품 유입이 확대되면서 경쟁력이 크게 악화됐다.
매각 논의대상으로는 대주KC그룹이 꼽힌다. 생산시설 이전 등 여러 가지 사항을 놓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회사 측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통해 회사는 고용을 보장하는 한편, 노조는 시위를 멈추고 포항공장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