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PICK] 포스코, 2023년래 최고 수익성…“바꾸고, 줄이고” 원가구조 혁신

‘구조적 원가혁신’, 2분기 영업이익률 5.7%…글로벌 철강사 중 최고 AI 기반 자동화·설비 전환이 수익성 견인…저원가 공정 체질 전환 철강 판매 증가·원료비 절감·에너지 효율 개선 등 복합 효과 작용

2025-08-01     김종혁

설비 바꾸고, 공정 줄였다.

 

포스코가 2023년 3분기 이후 최고 수익성을 기록했다. 내수 경기는 사상 최악으로 평가된 2분기에 거둔 실적이어서 주목된다. 설비 구조 전환과 AI 기반 공정 자동화 등 ‘구조적 원가혁신’ 전략이 주효했다. 

포스코 발표에 따르면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5.7%를 기록했다. 최악의 내수 침체, 글로벌 무역규제 속에서도 글로벌 경쟁사 대비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31일 실시한 컨퍼런스콜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일본제철과 JFE스틸의 4.7%로 나타났다. 아르셀로미탈, 클리브랜드 클리프스, 뉴코어, 스틸다이내믹스는 5.2%였다. 일본 외에 아시아 주요 철강사(현대제철, 바오산, 안산강철, JSW, CSC)의 이익률은 3.1%에 그쳤다. 각 국가별 철강사들의 매출액, 영업이익의 가중평균으로 산출한 결과다. 

포스코 수익 개선은 제품 판매 확대와 함께 원재료비 절감, 에너지 효율 개선, 생산 공정 자동화 등에서 체질을 전환했기에 가능햇다.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513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1.4% 급증했다. 

특히, 고비용 설비였던 단속압연(ZRM)을 저원가 연속압연(TRM)으로 전환했다. 이는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공정 단계를 줄여 원가를 낮출 수 있는 기술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탄소강 제품 기준 원가지수를 100에서 98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포항제철소의 1제강, 1선재 등 저(低) 효율 설비는 폐쇄하는 등 선제적으로 설비 조정도 추진했다. 

원료비 감축을 위한 과제도 효괄르 냈다. 원료 공급사와의 협업을 통해 ▲신규 저품위광 발굴 및 저가광사용비 3% 상향, ▲코크스 온도 역산 통한 연소 온도 실시간 예측 및 효율향상 등이다. 

제강 공장의 예비처리 공정도 100% 자동화했다. 디지털 전환으로 조업 시간은 3% 단축했고, 실수율은 2%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냉연 생산라인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공정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전환했다. 생산 지연을 최소화하면ㅅ너 시간당 10톤 이상의 생산 증대 효과를 거두면서도 품질도 확보했다. 

판매 증가, 원료비 하락도 수익 향상에 보탬이 됐다.

2분기 철강 제품 판매량은 2만 1000톤 증가하면서 약 170억 원의 이익 증가 효과를 냈다. 철광석, 원료탄 등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1360억 원의 원가 절감 효과도 봣다. 여기에 LNG 등 에너지 비용 하락까지 더해지면서 200억 원의 추가 절감이 발생했다. 

2분기 판매 단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손익에 미친 영향은 60억 원 수준에 그쳐 제한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