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2분기 실적 ‘기대이상’…스프레드 추가 확대 전망
동국제강의 2분기 실적이 2분기 시장기대치를 상회했다. 봉형강 판매 증가와 후판 스프레드 확대가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 3분기에도 이같은 스프레드 확대 추세가 이어지면서 실적이 점진 개선될 전망이다.
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28일 발표한 ‘기대이상의 2분기 영업실적, 앞으로도 기대’라는 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회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동국제강의 2분기 실적은 매출 8937억 원, 영업이익 29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익은 시장 컨센서스(249억 원)를 상회했다.(관련기사 : 동국제강, 상반기 영업익 342億…이익률 ‘2.1%’)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봉형강 판매 회복을 위한 공격적인 영업전략과 중국산 후판 수입 규제가 꼽혔다. 이로 인해 봉형강과 후판 판매량은 각각 68만9000톤, 23만4000톤을 기록했다. 특히 봉형강 판매 증가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봉형강 원재료 단가가 직전분기 대비 2% 상승한 반면, 평균 판매단가는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후판의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압연 원재료 단가가 직전분기 대비 2% 하락하고, 평균판매 단가가 4% 상승해 스프레드가 대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봉형강과 후판 모두 스프레드 확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최근 주요 철강사들은 철근 수익성 개선을 위해 휴업, 대보수 등을 통한 대규모 감산을 실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철근 유통 가격이 지난달 중순부터 반등에 성공한 상태다.
박 연구원은 “고철 가격은 약세를 지속하고 있어 3분기 봉형강 스프레드는 확대될 전망”이라며 “단, 계절적 비수기를 감안하면 3분기 봉형강 판매는 62만2000톤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지난 4월 24일부터 중국산 후판에 부과된 잠정 AD관세의 영향으로 중국산 후판 수입 물량이 크게 감소한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3분기 후판 판매는 24만3000톤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뿐만 아니라 하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 협상에서 인상 가능성이 높아 후판 또한 스프레드가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동국제강의 영업실적은 계단식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중국산 후판 수입 확대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올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됐다”며 “내년에는 봉형강 수요 회복까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박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한편, 회사 측은 총 6450억 원을 투입해 페럼타워를 인수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동국제강 측은 “금번 인수를 통해 배당정책이 바뀌는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