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亞 열연시장 2차 붕괴 우려…갈 곳 없는 일본산 급락

일본산 열연 베트남에 470달러 성약 日 내수실종 철강사 해외 저가 계약

2020-03-10     김종혁

아시아 열연 시장이 2차 붕괴 가능성에 노출됐다는 평가다. 일본산 열연은 2월 하순 500달러 선이 무너진 이후 하락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포스코산 역시 하락 압력을 받는 가운데 동국제강, KG동부제철, 세아제강 등 열연을 소재로 쓰는 리롤러(전문단압업체) 입장에서는 원가를 낮출 수 있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철강사들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 열연 수출 가격을 CFR 톤당 470~480달러로 제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달 들어서면서 20달러 이상 하락했다. 베트남에서는 최근 470달러까지 성약됐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일본 철강사들은 극심한 내수 부진으로 해외 판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위축된 상태여서 가격 하락 압력은 더 큰 상태”라고 말했다.

중국, 인도산 등은 이미 460달러 내외로 낮아져 있다. 포스코산도 이미 하락이 시작됐다. 지난달 중순 이후 포스코는 베트남 시장에 495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오퍼 가격은 480~490달러가 아직까지 중심이 된다. 하지만 동남아 가격의 기준점이 되는 일본산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산 열연 가격은 최근 중국산보다 더 낮은 수준”이라며 “낮은 가격대 성약 소식이 이어지면서 수요업체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보고 더 움츠린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