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보스턴다이나믹스, 글로벌 기업과 미래 HR 역할 논의

현대차, 보스턴다이나믹스와 글로벌 기업 최고인사책임자 초청 미래 HR 역할 논의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봇 직접 체험하며 로봇과 인간 공존 시대 대비한 HR 방안 토론 기업별 AI 적용 사례 공유하며, 향후 AI가 ‘디지털 동료’로 발전할 가능성 검토 김혜인 부사장 “HR이 기업 비즈니스 방향성까지 제시하는 흐름 선도할 것”

2025-07-14     최유미

현대자동차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최근 UPS(United Parcel Service)·갭(GAP)·큐리그 닥터페퍼(Keurig Dr.Pepper) 등 글로벌 기업 최고인사책임자 8명을 보스턴다이나믹스 본사로 초청해 AI 시대에서의 인사관리(HR)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제작한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Atlas)·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물류 로봇 스트레치(Stretch) 시연을 직접 관찰했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로봇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 로봇의 실제 도입사례와 효과, 개선사항, 로봇의 업무 범위 확장 가능성 등 의견을 교환했다.

구체적으로는 로봇이 기계 장치를 넘어 인간과 연결되는 존재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제기하는 동시에 인간과 로봇이 공존할 수 있는 HR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더불어 AI의 효율적 사용에 대한 토론도 진행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물류기업인 UPS에서 운영하는 AI 콜센터 도우미 등 각 기업별로 활용중인 AI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이들은 AI가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돼 ‘디지털 동료’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로봇과 AI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조직문화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 참가자들은 AI 관련 데이터에 대한 선제적인 축적 필요성에 공감하는 한편, 다가올 미래에는 기술 이해도가 높은 인재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HR은 기술과 인간 통합을 설계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역할로 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기업의 최고인사책임자들에게는 기술·전략·조직 설계까지 아우르는 리더십이 필요하며, 로봇과 AI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김혜인 현대자동차 HR본부장(부사장)은 “제조나 기술개발이 아닌 인사 분야 최고책임자들이 직접 만나 로봇·AI 시대에서의 HR 역할을 논의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HR이 고전적인 역할을 넘어 기업의 비즈니스의 방향성까지 제시할 수 있도록 현대자동차가 세계적 흐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레이첼 살라몬(Rachel Salamone) 보스턴다이나믹스 최고인사책임자는 “활력 넘치는 회의였다”고 평가하며 “최고인사책임자들과 AI의 혁신적이고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을 논의할 수 있어 흥미진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