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中 감산 "하반기 반등 실마리"…韓 인상 의지와 관망 혼조

중국 철강재 추가 상승 제한…철스크랩 전반 약세 한국 철근·H형강은 보합…여름 비수기 영향 여전 하반기 감산 구체화, 수요 회복 동반시 반등 실마리

2025-07-14     김종혁

7월 둘째 주 철강 시장은 혼조세를 이어갔다. 중국 내수 철강재 가격은 반등세를 이어갔다. 한국 시장은 봉형강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열연은 여전히 저가재와 수요 부진의 영향을 받았다. 시장 전반에선 바닥을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여름철 비수기에 들어선 가운데 방향성을 탐색하는 기간이 이어질 전망이다. 상반기에 비해 긍정적인 것은 중국의 감산 정책에 대한 기대와 유동성 전환 가능성이 맞물려 업황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란 평가다. 중국 바오산강철은 4개월 만에 인상을 발표했다는 데 주목된다. 발표에 따르면 열연과 냉연 등 주요 제품 가격은 8월부터 톤당 100위안 오른다. 한편 철스크랩과 빌릿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철강원료 전문데이터센터인 스틸웨어에 따르면 중국의 Fe 62% 철광석(CFR) 수입 가격은 주간 평균 94.4달러로 2.0%(1.9달러)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1.9% 오른 수치로, 최근 상승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국 내수 철강재 가격도 2주 연속 상승했다. 

같은 날 상해에서 열연과 철근 내수 가격은 톤당 3330위안, 3220위안으로 모두 50위안씩 올랐다. 냉연은 3680위안으로 가장 큰 폭인 70위안 상승했다. 도금재와 중후판은 10위안씩, 선재는 50위안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감산 정책과 금융 유동성 개선 기대가 심리를 떠받치고 있지만, 실제 수요 회복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수출 둔화와 원료 가격 하락 압력이 동시에 존재해,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시장은 여름철 비수기 영향이 이어졌다. 철근은 국산 SD40 ,10.0mm 기준 대리점 매장에서 73만 원, 수입산은 69만 원이다. 전주 대비 보합세가 이어진 반면 1개월간 2만 원 상승했다.

H형강은 국산 S275, 건축용 소형 기준 104만 원, 수입산(포스코베트남) 99만 원으로 보합을 유지했다. 앵글·잔넬도 변동이 없었다. 단,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제강업계가 5만 원 인상을 추진했지만 시장엔 반영되지 않았다. 

판재 시장은 지지부진하다. 포스코산 열연은 판매점에서 81~82만 원이다. 전주보다 1만 원 하락했다. 실제 거래는 80만 원 이하에도 이뤄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수입산은 71~72만 원으로, 포스코산과 비교적 높은 격차를 유지했다. 중국 현지 오퍼는 FOB 톤당 약 450달러다. 중국 내수 상승에 따라 5달러 미만의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철스크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내 경량A는 34만 원으로 1만 원 하락했다. 여름철 비수기 전기로 제강업계를 중심으로 인하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제강업계의 설비보수, 휴가시즌 이후의 반등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시장이 바닥을 다지며 전환의 기회를 모색하는 국면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국은 정책과 유동성 개선 기대가 반등을 이끌 것이란 의견이 제기된다. 반면 단기적으로 글로벌 수요와 재고 부담이 반등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한국도 비수기 속에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가며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감산 효과가 구체화되고 수요 회복이 동반된다면 전환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