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홀딩스, 주요 자회사 실적 가시화…내년 증익폭 확대

세아엠앤에스, 2026년 베트남 생산법인 본격 가동 돌입 주요 생산국의 타이트한 몰리브덴 수급 가운데 수혜 예측 세아베스틸지주, 독보적 CASK 경쟁력으로 안정적 수주전망 중국산 특수강 봉강 반덤핑 제소…국내 특수강 가격 상승

2025-06-30     최유미

세아홀딩스가 오는 2026년부터 증익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세아앰엔에스 베트남 생산법인의 가동 돌입과 세아베스틸지주의 니켈합금 생산 등 주요 자회사들이 본격적인 실적 가시화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의 박광래 연구원은 30일 ‘변화의 원천 2027년이 얼마남지 않았다’라는 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세아홀딩스는 특수강 및 특수합금 소재 생산에서 가공 및 유통·판매까지 전 분야의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이 기존 특수강 영역을 담당하고, 세아엠앤에스와 세아항공방산소재 및 SeAH Superalloy Technologies는 특수합금 소재 및 고부가가치 신소재 산업에서 외형을 확장 중이다.

박 연구원은 향후 몰리브덴 글로벌 시장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세아엠엔에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생산법인이 오는 내년부터 가동을 시작하면서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로 주요 생산국인 중국의 수출 통제, 칠레·페루의 생산 차질, 미국·EU의 전략비축 매입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몰리브덴 가격의 강보합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수요자들은 몰리브덴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 오프테이크 계약물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세아엠앤에스 등 몰리브덴 생산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세아엠엔에스는 지난 2020년 베트남 생산법인을 설립했고, 올해 바리아붕따우성 Phu My 산업단지에 제2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동남아·미주·유럽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급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 연구원은 “오는 2026년 본격 가동을 앞둔 베트남 생산법인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이는 원가나 대미·대유럽 수출 시 관세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몰리브덴은 극소량만 첨가해도 고온에서 강재의 경도·내식·내열성을 크게 높인다. 이같은 특징으로 인해 풍력타워나 탈황 촉매, 수소배관용 스테인리스 등 신에너지·친환경 설비에 필수적인 핵심 합금 원료다.

박 연구원은 “최근 에너지 전환 설비향으로 투입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구조적 요인의 영향으로 지난해 32만 톤 수준인 글로벌 수요는 연평균 3%씩 증가해 오는 2030년에는 40만 톤에 근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독보적인 CASK 경쟁력을 보유한 세아베스틸지주도 안정적인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프랑스 오라노 TN과 공동으로 CASK를 제작해 2021년 북미 원전에 완제품 CASK를 공급한 바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업계 최초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또 국내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과 350억 원 규모의 ‘KN-18 운반용 CASK’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에는 미국 텍사스주에 특수합금 법인 ‘SeAH Superalloy Technologies,LLS(SST)’를 설립해 주목된다. 연산 6000톤 규모의 니켈합금 공장이 지난해 착공을 시작해 2026년 하반기 상업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는 북미 항공우주·방산·가스터빈 등이 집중된 핵심 수요지 한 가운데 생산거점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납기를 4~6주 단축할 수 있고, 관세와 조달 측면에서 가산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톤당 평균판매단가 4200만원 연간 6000톤이 전량판매 되는 경우를 가정하면 매출액 2520억 원, 영업이익 450억 원 달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산 특수강·봉강 반덤핑 제소가 특수강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 이후 후판, 열연 등 굵직한 반덤핑 제소가 모두 조사개시 후 예비관세 발표로 이어진 바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번 특수강·봉강 반덤핑도 ‘조사 후 발효’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증익구간에 접어들 것"이라며 "세아베스틸지주의 특수강 판가 상승이 이익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