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 US스틸 인수 마무리 목전…‘140억달러 투자+황금주 조건부 승인’
美 정부, 전략 자산 지키며 외자 유치 일철, 경영권 확보…글로벌 철강 재편 140억 달러 투자…고로·코크스·DRI 등 NSA 체결과 황금주…전략적 견제 장치
일본제철이 미국 전통 철강기업 US스틸 인수를 18일(현지시간) 완료될 전망이다. 이는 미국 정부의 공식 승인과 모든 반독점 규제기관의 동의를 얻은 결과로, 총 141억 달러(약 한화 약 19조 2000억 원) 규모의 거래가 완료된다. 이번 인수는 미국 정부와의 조건부 계약(NSA)을 기반으로 한다. 일본제철은 미국 내 투자 확대와 고용 유지를 약속하는 대신,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일본제철은 미국 자회사 NSNA를 통해 US스틸 주식을 모두 인수한다. NSNA가 신설한 100% 자회사와 US스틸을 합병한 뒤 합병 존속법인으로서 US스틸은 NSNA 산하 비상장 자회사로 전환된다. 이후 미국 정부에 US스틸 황금주(Golden Share)를 발행할 예정이다. 일본제철은 사실상 자율적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미국 정부의 전략적 감시 조건을 수용하게 된다.
140억 달러 대규모 투자…고로·코크스·DRI 포함
일본제철은 2028년까지 110억 달러, 이후 총 140억 달러의 미국 내 투자를 약속했다. ▲몽밸리 제철소 열연 라인 개수 ▲클레어튼 코크스 공장 리뉴얼 ▲게리 제14고로 보수 ▲DRI(직접환원철) 신설 등이 포함된다.
또 US스틸이 추진하지 못했던 ▲미네소타 철광석 펠릿사업과 연계한 전기로화 전략 ▲자동차용 고급 강판 고도화 ▲GO강판(변압기용 전자강) 신규 진출 등이 투자 프로젝트로 거론되고 있다.
NSA 체결과 황금주 조건…미국의 전략적 견제장치
일본제철과 US스틸은 13일, 미국 정부와 ‘국가안보협정(NSA)’을 공식 체결했다. NSA에 따라 일본제철은 미국 내 자산 보호와 공공 이익 보장을 위한 의무를 수용했다.
US스틸은 미국 정부에 황금주를 발행해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거부권 행사(아래 표)가 가능하다. 이로써 미국은 US스틸이 ‘미국 기업’으로 유지되도록 견제 장치를 갖추게 됐다.
일본제철은 2023년 4월부터 ‘US스틸 프로젝트’ 전담 조직을 통해 인수 이후 전략, 기술자 파견, 조직 재편 시뮬레이션을 사전에 준비해왔다. 일본제철은 인수 완료 직후부터 조기 시너지 창출, 생산성 제고, 인프라 투자 실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