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창업 전 반드시 기억할 것, 경쟁보다 독점하라

2025-06-17     김진혁
김진혁

“얄팍한 사람은 운을 믿고, 환경을 믿는다. 강한 사람은 원인과 결과를 믿는다.” – 랄프 왈도 에머슨

요즘처럼 경기가 침체되고 자영업 폐업률이 높아지는 시대, 창업은 더 이상 무작정 뛰어들 수 있는 도전이 아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2022년 창업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중소기업 804만개 중 약 60%에 해당하는 482만개가 창업기업이다. 창업 동기로는 ‘더 큰 경제적 수입’(65.0%)과 ‘적성에 맞는 일’(49.9%)이 주를 이루지만, 창업을 가로막는 현실적인 장벽도 분명하다. 자금 부족(71.0%), 실패에 대한 두려움(37.9%), 경험 부족(30.1%) 등이다.

그렇다면, 창업이란 무엇일까? 단지 회사를 세우는 일이 아니다. 변화에 대한 창의적인 응답이며, 인류의 삶에 가치를 더하는 여정이다. 문제는, 많은 창업이 사라지고, 성공하는 기업은 소수라는 사실이다.

답은 ‘경쟁’이 아닌 ‘독점’을 지향하는 전략에 있다.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

대부분의 창업자는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진정한 성공은 경쟁을 피하는 데 있다. 억만장자 벤처투자자 피터 틸(Peter Thiel)은 그의 책 『제로 투 원(Zero to One)』에서 이렇게 말한다.

“혁신은 경쟁에서가 아니라, 독점에서 나온다.” 독점이란 단순히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뛰어난 창업가들은 문제를 ‘잘 푸는 사람’이 아니라, 남들이 보지 못한 문제를 발견하고 전혀 다른 방식으로 푸는 사람들이다.

성공한 독점 기업의 4가지 공통점

1. 독자 기술 : 기존 기술보다 최소 10배 뛰어난 혁신을 만들어내야 진정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예: 테슬라의 배터리 기술, 넷플릭스의 개인화 알고리즘)

2. 네트워크 효과 :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서비스의 가치도 올라간다. (예: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우버)

3. 규모의 경제 : 처음부터 성장 가능한 구조를 설계한다. (예: 쿠팡의 물류 시스템, 배달의민족의 수요 예측 기술)

4. 브랜드 전략 : 기술을 감성으로 연결하는 브랜드는 독점적 감동을 제공한다. (예: 애플의 인터페이스, 스타벅스의 소비 경험)

요약하면 창업 전략은 “작게 시작해서 넓게 확장하라.” 성공하는 창업가는 작은 시장에서 압도적인 1등이 된 후, 인접 시장으로 확장한다. 그들은 파괴보다 회피와 선택을 통한 확장 전략을 사용한다.

창업자가 기억해야 할 전략적 조언은? 첫째, 작게 시작하되 독점하라. 둘째, 틈새시장을 정복하고 인접 시장으로 확장하라. (예: 페이스북은 대학생 네트워크로 시작) 셋째, 경쟁은 피할수록 좋다. 모두가 뛰어드는 시장은 피하라. 넷째, ‘경쟁하지 않을 이유’를 찾고 ‘라스트 무버’가 되어라. 최초보다 중요한 것은, 최종 승자가 되는 것이다. (예 : 구글은 가장 늦게 나온 검색 엔진이지만 최종 승자가 됐다.) 다섯 번째, 숨겨진 비밀을 찾아라. 모두가 아는 ‘상식’에서 벗어나야 진짜 기회가 있다.

창업자는 통념을 의심하는 철학자이자 실천가여야 한다. 창업의 본질은 ‘문제 해결’이다. 좋은 창업 아이템은 화려한 아이디어가 아닌, ‘좋은 문제’를 품은 아이템이다. 삶은 문제로 가득하기에 우리는 묻는다. “나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며 살아가고 싶은가?”, “나는 어떤 고통을 기꺼이 견딜 수 있는가?”

질문이 사명감을 만들고, 사명은 사업을 지속시키는 연료가 된다. 야후를 발전시킨 네이버, 문자 메시지를 혁신한 카카오, 스마트폰 산업을 재창조한 애플처럼, 당신의 창업이 일상을 바꿔야 진짜 독점이 될 수 있다.

끝으로 창업은 나라의 경쟁력이다. 창업은 단순한 개인의 도전이 아닌 국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혁신의 전쟁터이다. 당신의 한 걸음이 더 나은 사회, 더 나은 시장, 더 나은 내일을 만든다. 슬기로운 창업, 당신의 용기 있는 시작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