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중국 철강 수출 정점 찍었다”
무역규제로 생산 10% 감소, 소비 2~3% 줄어도 수출 감소 불가피
2025-05-27 정하영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무역장벽이 높아지고 중국 국내 생산이 감소하면서 중국산 철강의 폭발적인 수출이 정점을 찍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3일 투자자 메모에서 중국의 철강 수출이 올해 3% 감소하고 내년에는 감소폭이 1/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중국의 철강 수출은 9년 만의 최고치인 1억1100만톤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많은 국가에서 진행 중인 중국산 철강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이러한 수출 감소 전망의 최대 요인으로 판단했다.
올해 중국 내 철강 소비도 2% 감소한 8억3900만톤으로 5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제조업 성장이 부동산 부문의 수요 감소를 상쇄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예측했다.
수출과 내수 부진 속에서 중국 철강 생산도 올해와 내년에 각각 2%, 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국내 수요와 수출에서의 압박으로 인해 생산량이 자연스럽게 감소할 것인 만큼 올해는 강제 감산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생산량 9억4600만톤은 중국 정부가 강제 감산을 추진했던 2020년보다 10% 이상 적은 물량이다. 이에 따라 전세계 철강 생산에서 중국의 과잉 비중이 낮아지기 시작할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