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규의 고철 이야기] 철강자원협회에 대한 평가

2025-05-28     박봉규
박봉규

(사)한국철강자원협회(이하 협회)가 제12대 회장단이 취임한 지 6개월여가 되었다.

집행부 구성의 난항으로 우여곡절 끝에 취임한 황호정 회장을 비롯한 신임 집행부는 취임 전부터 인천, 대구, 부산, 광주 등을 방문하여 업계의 현안을 듣고, 협회 운영에 대하여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였다. 또한 협회가 영위해야 할 사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여 최대한 정부 정책에 반영시켜 회원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우선, 협회 활성화를 위해 회원 확대와 재정 자립도 향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상반기 중에 5개 권역에서 제강사에 철스크랩 납품권을 가진 구좌 등록 업체 5개씩을 신규 회원으로 유치하기로 하였으며 현재 10개사가 정회원으로 가입을 완료하여 미흡하나마 꾸준히 회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각 지역 방문 시에 업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전국의 사업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결의를 다지는 이벤트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지난 4월 28일 전국 철스크랩 사업자 친선 골프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10년 만에 업계 최대 규모인 120명의 철스크랩 사업자 및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참가하여 30개조로 나누어 골프대회 후 저녁 식사와 밴드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여흥을 가졌다. 철스크랩 수요 감소 및 가격 하락 등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의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하고 활력을 불어넣어 업계 종사자들 간 소통과 화합을 이루어 나갈 계기를 만든 것으로, 나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앞으로도 사업자들을 위한 행사는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듣고 있다.

한편, 협회 사무국에서는 2024년도 협회 운영 현황을 설명하고, 회원사와 효율적으로 소통하기 위하여 협회 소개, 커뮤니티, 회원사, 자료실, 게시판으로 카테고리를 재정리한 홈페이지를 소개하였다. 홈페이지는 주로 협회 소식, 교육 및 세미나, 철스크랩 뉴스, 정책 안내 등을 제공하는 커뮤니티와 게시판 및 토론방 등 다양한 메뉴를 통해 정보 전달 및 소통 수단이 될 수 있도록 회원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였다. 이외에도 홈페이지에 회원사 홍보 코너를 마련하여 주요 회원사를 방문하여 회원사의 경영방침 및 주요 사업, 강약점, 주요 설비 현황 등을 취재하여 알리며 업계 이미지 개선과 위상 정립에 힘써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신임 집행부는 회원사 및 철스크랩 관계자의 방문 접근성을 높이고 사무국의 활동성을 더욱 원활히 하기 위하여 천안아산역 인근으로 이전한 사무국에 2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육장 시설을 갖추어 주요 회의 및 교육을 수시로 실시하기로 하고, 이미 3차례의 회장단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6월 24일에는 처음으로 ‘노무 및 안전’을 주제로 공인노무사를 초청하여 최근의 노무 관련 주요 법률 및 제도 안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개요, 주요 재해 및 예방 대책과 사후 처리 방안 등 사례 중심으로 한 특강을 실시하기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2023년부터 한국철강협회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철자원 상생포럼」을 지금까지는 한국철강협회에서 준비하고 개최해 왔지만, 이번 6월에 예정된 2025년 제2차 실무회의는 자원협회 회의실에서 개최하기로 하여 명실상부한 공동 사무국의 역할을 하기로 하였다. 이번 상생포럼 회의에서는 철스크랩 분류 기준(KSD 2101)의 개정 관련 업무 추진 경과를 설명하고, 철스크랩 AI 검수 시스템 도입 시범사업 추진 계획, 폐차피 유통 실태 조사 방안, 폐배터리 관련 화재 예방을 위한 혼입 방지 캠페인 실시 계획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특히 철스크랩 거래 질서 개선을 위한 공급사와 수요사간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얼마 전 한 철강전문 언론사 칼럼에서 철강자원협회에 대한 평가를 다룬 적이 있는데, 협회는 소속 회원사의 친목을 도모하고 권익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골프대회를 통하여 철강자원협회가 철스크랩 산업 내에서의 지위와 대표성 있는 조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는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였다. 그러나 협회가 존재 이유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업계의 발전을 지원하고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여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 활동을 해야 하고 사회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협회 활동을 친목 중심에서 정책 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한 회원사들에 대해서는 협회에 끊임없이 권익 향상 방안을 요구하고 협회를 통해 업계 공동의 발전을 모색하도록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언급하였다.

이와 같은 지적은 백번 공감하며, 업계의 발전은 협회의 노력뿐만이 아니라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이 어우러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