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메탈, 1분기 적자 축소…해외법인 영업중단

오는 7월 디비월드로 흡수합병…해산 ‘목전’

2025-05-15     김도형

국내 선두 합금철기업 디비메탈이 1분기에도 적자를 유지했다. 미국법인(DB Metal USA INC)과 유럽법인(DB Metal EUROPE GmbH)의 영업중단과 더불어 오는 7월 디비월드로의 흡수합병을 앞두고 영업 활동이 축소된 결과라는 평가다.

15일 디비메탈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34억 원, 순손실은 5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부진은 오는 7월 디비월드에 흡수합병 후 해산을 결의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디비메탈은 지난 8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계약서 체결을 승인하고 오는 7월1일부로 디비월드에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이후 디비메탈은 해산된다.

단, 해외법인의 영업이 중단되면서 순익은 다소 개선됐다.

실제로 2024년 1분기 미국법인과 유럽법인은 각각 32억 원, 3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손실 규모를 키웠다. 이후 실질적인 해외법인 영업중단을 결정하면서 합병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특히 디비메탈은 앞선 흡수합병 계획이 무산된 이력이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디비메탈은 2023년 8월 디비아이엔씨로 흡수합병이 추진됐으나 두 달 만에 합병 계획이 철회된 바 있다.

한편, 앞서 디비메탈은 지난해 7월 계열사 디비하이텍에 디비월드 주식 90만666주를 약 82억 원에 전량 매각했다.

디비월드는 1989년 설립된 관광 및 스포츠 서비스업체로, 2002년 디비그룹 계열사에 편입됐다. 2008년부터는 충북 음성군에서 골프장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