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철스크랩 자급률 93% '가동률 50%'…공급 불안 '급등 가능성 키워'

1분기 수입전년비 46.7%↓ 국내 구매도 역대 최저 재고 절반 이하...가동률 50%대 공급 불안 구조 고착 5월 제강사별 철스크랩 구매가격 2차례 이상 인상

2025-05-15     김종혁

국내 철스크랩(고철) 자급률은 12개월 연속 90%대 행보를 기록하고 있다. 1분기 평균 약 93%에 달했다. 전기로 제강사에 따라 가동률 50%대로 추락한 상태에서 나타난 '불황형 자급'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철스크랩 수요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국내 구매 의존도는 심화되는 양상이다. 제강사들은 보유재고를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서 운영하고 있다. 수급은 불안정하다. 제강사들이 이달 철스크랩 가격 인상에 연이어 나서고 있는 배경이다. 

15일 한국철강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철스크랩 자급률은 92.7%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1%p 상승했다. 3월은 이보다 높은 93.2%로 나타났다. 자급률은 작년 4월부터 12개월 연속 90%대 행보다. 

구매량은 급감했다. 건설 분야 침체로 인해 제강사들의 가동률도 작년 4분기부터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기 때문이다. 

1분기 기준 국내 구매량은 342만 톤으로 20.3% 감소했다. 수입은 35만 톤으로 무려 46.7%나 쪼그라들었다. 자가발생량은 101만 톤으로 25.2% 줄었다. 가동률 하락과 생산량 감소에 따라 공장에서 발생하는 물량도 함께 줄어든 것이다. 

포스코의 경우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전기로 제강업계와 달리 비교적 꾸준한 물량을 구매하고 있고, 공급망을 더 견고히 하는 행보가 더 부각된다.

3월 국내 구매는 136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4% 감소했고, 수입은 13만 톤으로 48.2% 급감했다. 제강사 절대 구매량이 줄어든 가운데 국내 구매 의존도는 심화되는 양상이다. 자가발생량은 38만 톤으로 12.9% 감소했다. 

재고는 가동률에 맞춰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3월 말 기준 51만 톤으로 53.3% 감소했다. 낮은 가동률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수급은 불안한 상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가동률을 마지노선이라고 볼 때 수요와 생산이 회복될 경우 가격 급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 5월 들어 현재까지 제강사들은 연이어 철스크랩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제강사에 따라 2차례 이상이 실시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인상 가능성도 보고 있다. 장기간 가격 인하에 따른 철스크랩 업계의 공급력 약화, 적자 누적에 따른 자금력 약화 등 공급망이 취약해졌다는 지적이다. 

한편 철강원료 전문데이터센터인 스틸웨어 자료에 따르면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전기로 철근 메이커들의 중량A와 경량A 구매 가격은 어음 기준 38만 원 이상, 36만 원 내외다. 제강사별 구매 단가-5월 14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