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월 쇳물값 하락 vs 포스코 현대 마진폭은 최저치

2월 쇳물원가 3개월만에 2%(5달러) 하락 열연 기준 한 달 새 7%(35달러) 하락 열연-쇳물 스프레드 5개월래 최저치 원가부딤 포스코 중국 '동결' CSC는 '인상' 코로나 장기화 내수수출 위축 큰 문제

2020-03-02     김종혁

고로의 쇳물원가가 3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됐지만 포스코 현대제철 등 고로의 원가부담은 되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재 가격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한 탓이다. 마진 폭은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본지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 된 지난 2월 고로의 쇳물원가를 조사한 결과 톤당 평균 276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1.9%(5달러) 하락한 것으로, 3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됐다. 원가는 중국의 철광석(Fe 62%) 및 원료탄(강점결탄) 수입 가격을 기준으로 배합비만을 고려한 것으로, 실제 원가와는 차이가 있다.

원가부담은 되레 가중됐다. 철강 가격이 더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수출 오퍼 기준, 2월 평균 열연 가격은 FOB 톤당 460달러로 나타났다. 전월 495달러에서 한 달 새 7.2%(35달러)나 하락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열연 수출 가격은 지난달 중반을 넘어서면서 동남아 기준 5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마진 폭(열연-쇳물 스프레드)은 작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10월 마진 폭은 157달러에서 11월 202달러로 올라섰다. 12월과 올해 1월은 214달러, 219달러에서 2월 189달러로 눈에 띄게 떨어졌다.

포스코 등 국내 철강사들은 3월 공급 가격을 동결했다. 바오산강철, 사강강철 등 중국 대형 철강사들도 동결 입장을 밝혔다. 대만 CSC의 경우 2분기 철강 전품목 가격을 인상했다. 원가부담으로 손실 우려가 큰 데다 가격 인하시 시장의 붕괴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시중 유통 가격은 약세기조가 짙은 데다 자동차, 조선 등 대형 실수요와의 가격 협상도 당초 계획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부담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원가부담도 큰 문제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내수와 수출 등 모든 판매가 위축된 것이 앞으로의 실적 부담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