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日 고철 현지입찰 ‘유찰’…대한제강 현시세 필요량 성약
2020-03-02 김종혁
현대제철이 일본 현지 철스크랩(고철) 수입 입찰을 실시한 결과 유찰로 결론이 났다. 대한제강은 현 시세에서 필요한 물량만을 성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철 무역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28일 일본 현지 입찰을 실시하고, H2에 대해 FOB 톤당 2만2000엔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은 유찰로 끝이 났다. 현지 입찰은 현대제철이 올해 처음 시작한 것으로, 일본 현지 공급사를 대상으로 28일 이내 선적으로 단납기 CFR 조건으로 계약하는 입찰을 말한다.
대한제강은 현 시세를 반영해 FOB 톤당 2만4500엔에 계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물량은 수천 톤 수준에 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근 불안한 시황을 감안, 필요량만을 계약했다는 설명이다.
일본 고철 수출 가격은 최근 급등세를 탔다. 미국 대형모선 고철이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280달러대의 고가(高價) 오퍼를 유지하는 가운데 컨테이너 부족까지 겹쳐지면서 미국 대형모선 및 일본 벌크로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고철 가격은 등락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점이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 미국에서 코로나19 발병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게 최근 업황을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