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스틸파이프, 고압 수소 수송용 대구경강관 국제 인증
수소 인프라 확대 대응,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내HIC성 확보로 탄소 등 복합소재 경쟁 우위 가능
현대스틸파이프(대표 채봉석)가 고압 수소가스 수송용 대구경 강관에 대한 내수소취성 평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이탈리아 RINA Consulting - Centro Sviluppo Materiali S.p.A(CSM)로부터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제품은 항복강도 450MPa급(API X65) 소재를 적용한 직경 30인치, 두께 15.9mm의 대구경 강관이다. 80bar 압력의 순수 수소 가스 환경에서 1,000시간에 걸쳐 진행된 내수소취성 시험에서 모든 부위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ASME B31.12 규격 기준을 크게 상회하는 결과를 달성했다.
현대스틸파이프는 이번 인증을 통해 고압 수소 환경에서도 안정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갖춘 강관 제조 기술을 세계적으로 입증했다. 수소 수송 인프라 구축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 부품 중 하나인 고압 수소 수송관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다.
이번 성과는 현대스틸파이프의 대구경 강관 제조 기술과 현대제철의 수소 수송용 강재 개발 역량 및 현대종합금속의 용접재료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협업의 결과로 이뤄졌다. 특히 현대스틸파이프는 수소 인프라 시장 확대를 대비해 수소 수송용 강관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으며 이번 국제 인증을 통해 글로벌 수소 수송 프로젝트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현대스틸파이프 관계자는 “수소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고성능 수소 수송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압 수소 환경에 최적화된 강관 솔루션을 지속 개발하고 글로벌 수소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소취성((Hydrogen embrittlement, HE)은 흡수된 수소로 인해 금속의 연성이 감소하는 현상이다. 수소 원자는 작아서 고체 금속을 투과할 수 있으며 일단 흡수되면 금속의 균열이 시작되고 전파되어 취화되는 데 필요한 응력을 낮추게 된다.
수소에너지 활용의 핵심은 고압을 견뎌내면서도 경량화할 수 있는 소재 기술력에 있다. 특히 철강 등 금속 소재의 경우 수소취성을 극복할 수 있는 내HIC(Hydrogen-Induced Cracking, 수소유기균열)성을 확보해야 한다. 수소취성이 없지만 가격이 비싼 탄소섬유 등 복합소재와의 경쟁 우위에 설 수 있으며 수소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