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中 빌릿 수출 "12배 폭증"…인니·필리핀 견인 '한국도 순위권'

149.8만 톤…무관세 혜택 “12배 급증” 인니 1위 대상국 60만 톤 이상 증가 필리핀 30만 톤 이상 증가 수요 폭증 브라질 단숨에 7.5만 톤 수입국 도약 말련 미미했던 수입 3만 톤 이상 증가

2025-04-29     김종혁

 

 

중국의 빌릿 수출은 1분기에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량 증가뿐만 아니라 국가별 수출 비중이 눈에 띄게 변화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은 전년 동기 대비 수십 배에 달하는 증가폭을 기록하며 중국 빌릿 수출의 중심국가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반제품인 빌릿은 철강 완제품과 달리 대부분 국가에서 관세가 부과되지 않아, 높은 수익성과 규제 회피 효과가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이다.

현지 통계에 따르면 1분기 빌릿 수출량은 149.82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2배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가 전체의 33.6%로 가장 많은 수출 비중을 차지했고, 필리핀과 이탈리아를 포함한 상위 3개국의 수출 비중은 62.8%를 기록해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현상이 드러났다. 한국의 경우도 작년 수입 실적은 전무했지만 올해 1분기 5만 톤을 돌파하면서 주요 순위권 내로 들어왔다.

수출이 급증한 주된 배경은 무관세 혜택과 상대적으로 낮은 규제로 지목된다.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중국-ASEAN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대부분 제품에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필리핀 역시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발효로 91.3% 이상 품목이 점진적으로 무관세 대상이 된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반제품은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일부 국가에서는 완제품에 비해 고율의 관세를 피할 수 있어 수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중국에서 수입한 반제품을 가공해 인도로 다시 수출하는 구조가 형성돼 있다.

3~4월 빌릿 수출은 주로 화동지역(상하이, 저장성 등)에서 추진됐다. 수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북, 화북, 화중 등 다른 지역의 비중은 각각 13~18% 수준이었다.

5월 수출은 다소 둔화될 것이란 관측이지만, 일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5월 기준 튀르키예향 수출 가격은 톤당 505달러로 이익 실현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동남아향은 430달러로 수익성이 비교적 낮지만 출하 여건이 좋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