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현대제철 日고철 지역입찰 결과주목...국산과 5만원 이상 격차
현대제철이 27일 실시한 일본 현지 지역별 철스크랩(고철) 수입 입찰 결과에 주목된다. 최근 컨테이너 부족 사태가 미국 대형모선 및 일본 벌크 고철 수입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산 고철 가격은 국산보다 최소 5만 원 이상 높아진 상태다. 현대제철이 현 시세대로 계약을 할 경우 국산 가격 상승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역별 입찰은 현대제철이 올해 일본 현지 고철 공급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수입 계약으로, 이번이 2회쨰다. 계약 조건은 28일 이내 선적으로 단납기, CFR 조건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입찰에서 오퍼 가격은 CFR 톤당 평균 2만8000엔 내외에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FOB 기준으로는 최소 2만5000엔 이상으로 추정된다. 2월 중순 2만2000~3000엔대를 저점으로 최근 상승세가 눈에 띄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이렇다할 계약이 없는 상태여서 이번 현대제철의 낙찰 결과가 시세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
해외에서는 이미 2만5000엔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대만에서는 CFR 톤당 255달러(약 2만8100엔)까지 계약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장은 위축된 상황이고, 제강사들의 감산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컨테이너 부족 사태로 인해 일본 벌크 고철 수요가 늘어나는 등 강세 요인이 부각되고 있다.
전기로 제강사들은 일단 이번주를 마지막으로 국내 고철 가격 인하 기조가 상당히 수그러든 상태다. 물동량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대한제강이 지난주 22일 가격 인하를 발표한 지 2일 만인 24일 이를 철회하면서 국내 시장은 바닥을 다졌다는 의견이 뒤다랐다.
현대제철이 일본 고철을 최근의 높은 가격대에서 계약할 경우, 국내 고철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본 고철 가격이 국산을 5만 원 이상 높아졌기 때문이다. 낙찰 결과는 금일(28일) 중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