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글로벌 철스크랩 2차 급락 '5년 최저치'…튀르키예 벌크 310달러대
철스크랩(고철) 수출 가격은 2020년 이후 5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24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튀르키예에서 영국산 철스크랩 대형모선(벌크) 수입 가격은 HMS No1.&2(80:20) 기준 CFR 톤당 312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이달 들어 70달러 가까이 폭락한 것이다. 사실상 1분기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도 추가로 떨어진 수치다.
미국 동부 지역은 바닥권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 공급사와 수요사 간의 힘겨운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튀르키에의 전기로 제강사들은 저가(低價) 중국산 빌릿을 철스크랩 대체 소재 등으로 그 사용하고 있다. 마진을 확보하려면 철스크랩보다 가격면에서 유리하기 떄문이다. 철스크랩 가격은 수요 침체에 더해 빌릿이라는 반제품이 철스크랩을 대체하면서 이달의 하락세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튀르키예 제강사들은 3주째 구매에 소극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공급사들은 330달러 수준에서 오퍼를 제시하고 있지만, 시장의 냉각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아시아 시장도 이같은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의 아시아향 수출을 로스엔젤레스를 중심으로 한 서부 지역이 수출의 핵심이다.
대만향 컨테이너(40피트) 오퍼 가격은 CFR 290달러선마저 무너졌다. 비드 가격은 270달러대까지 추락하고 있다. 수입업체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우려해 계약에 미온적이다.
베트남 역시 관망세가 짙다.
지난주 대형모선 수입 가격은 350달러선이 무너진 이후에도 바닥을 가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오퍼는 지난 한 주 동안에 360달러에서 340달러로 낮아졌지만, 현재로로서는 추가 급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 동부 지역발 튀르키예향의 추가 하락은 아시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베 베트남 내 수입업체들은 320달러 이하로 비드 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급사 입장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무역업계는 단기적으로 하락 압력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반면 기술적 반등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당분간 공급사와 수요사들은 가격 향방을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