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 경제성장률 2.8% 0.5%p 낮춰

한국 1.0%로 1.0%p 낮춰, 내년엔 1.4% 전망 트럼프발 통상전쟁 글로벌 진행 반영 전망치 크게 낮춰 보지 못한 수준 관세율 중대한 부정적 충격, 추가 감소할 수도 투명성 협력 필요, 부채 재구조화 촉진 및 공동과제 해결해야

2025-04-23     정하영

국제통화기금(IMF)이 현지시간 22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 대비 0.5%p 낮은 2.8%로 전망했다. 한국의 경우 전세계 수정 폭보다 더 큰 1.0%를 낮춘 1.0%로 수정했으며 내년의 경우에도 0.7%p 낮은 1.4%를 예상했다.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한 통상 전쟁이 글로벌로 진행되는 것을 반영해 전망치를 크게 내렸다. 통상 전쟁의 중심에 있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기존 대비 각각 0.9%p, 0.6%p 낮추는 등 상당한 타격을 예측했다.

이날 IMF가 공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경제는 올해 2.8%, 내년 3.0% 성장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이는 올해 1월 전망에 비해 각각 0.5%p, 0.3%p 낮은 수치다.

선진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1월보다 0.5%p 낮은 1.4%를, 내년에는 0.3%p 감소한 1.5%를 예상했다. 개도국 성장률은 올해 3.7%, 내년 3.9%를 전망했는데 이 역시 1월 전망 대비 각각 0.5%p, 0.4%p 낮아진 수치다.

미국의 경우 올해 1.8%, 내년 1.7% 성장을 전망했는데 1월 전망 대비 0.9%p, 0.4%p 낮춘 것이다. 중국은 올해와 내년 모두 4.0%를 예상했으며 각각 직전 대비 0.6%p, 0.5%p 감소한 수치다.

이외 독일 0%(1월 전망 대비 –0.3%p), 일본 0.6%(-0.5%p), 영국 1.1%(-0.5%p), 캐나다 1.4%(-0.6%p), 인도 6.2%(-0.3%p), 멕시코 –0.3%(-1.7%p) 등 주요 국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도 모두 직전 대비 하향 조정했다.

IMF가 세계 및 주요국 경제 전망을 줄줄이 하향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면적인 관세 조치 및 상대 국가의 맞대응에 따른 것이다.

IMF의 이번 보고서 데이터는 이달 14일이 기준으로, 중국 제품에 대한 미국의 실질 관세율(effective tariff rate)은 115%라고 밝혔다. 미국의 전 세계에 대한 실질 관세율은 약 25%이며 이는 올 1월(3% 미만)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IMF는 통상 전쟁으로 인해 올해 글로벌 무역 성장률(1.7%)도 기존보다 1.5%포인트 낮췄다.

IMF는 미국의 지난 2일 상호관세 발표 등을 거론하면서 “지난 1세기 동안 보지 못한 수준으로 관세율을 높였다”면서 “이 자체만으로도 성장에 대한 중대한 부정적인 충격(major negative shock)”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조치가 예측 불가능하게 전개되는 점 역시 경제활동과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무역 전쟁의 격화와 더 높아진 무역정책 불확실성은 단기 및 장기 성장률을 추가로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IMF는 향후 정책과 관련, “투명성과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국가들은 안정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통상환경을 촉진하기 위해 협력해야 하며 부채 재구조화를 촉진하고 공동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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