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철스크랩 세계 최저가 “또 내려?”…진해 앞바다서 대량 수출

러시아 출항 선박 1만 톤 규모 21일 입항 영남권 생철 등 수출용 물량 확보 움직임 이달 말 출항...동남아 인도 등 수출 관측 제강사 철근 인상 vs 철스크랩 매주 인하 철스크랩 업계 생존용 수출 불가피 목소리

2025-04-21     김종혁

 

철스크랩 업계가 대규모 수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기로 제강사들이 이달 들어 영남권 기준 3주 연속 인하를 단행하면서다. 특히 국내 가격은 전세계 최저가로, 일본산과 비교하면 그 격차가 15만 원에 육박한다.

또 주요 수출 지역인 동남아 제강사들도 실적이 부진한 실정이어서 저렴한 철스크랩에 대한 선호한다는 것도 수출 관련 양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는 지점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 등 주요 지역에서 수출용 물량을 수집하기 위해 영업에 나서는 경우가 다수 접수되고 있다. 최근 추진되는 건은 진해항에서 출발하는 물량이 매집되고 있는 것. 규모는 1만 톤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량으로 볼 때 3군데 이상의 철스크랩 야드가 동원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철스크랩 등급은 생철, 생철압축 등이 거론된다.

행선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통상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지역과 특히 가장 많은 양이 수출되는 인도가 유력하다는 평이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출 선박은 21일 국내에 접안한 이후 9일에 걸친 선적 작업을 마치고 이달 말경 출항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같은 추정은 실제 선박업계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선박업계 라인업에 따르면 21일 진해항에는 ‘MV YUAN CHEN 67’이라는 이름의 선박이 도착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 선박이 러시아에서 출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이 선박의 최근 항적을 조사한 결과 러시아에서 이달 12일에 출항한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영남권 제강사의 중량A 구매 가격 기준 36~37만 원이다. 일본산 HS(중량) 오퍼 가격은 대만향 360~365달러로, 한화 기준 51만 원을 웃돈다. H2(경량) 오퍼는 베트남향 335~340달러, 약 48만 원이다. 한국의 중량 등급이 일본의 경량급에도 미치지 않는다.

철스크랩 업계 관계자는 “전기로 제강업계가 최악의 위기에 봉착하면서 철근 가격 인상에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철스크랩 납품 가격 인하를 지나치게 몰아치는 것 같다”면서 “철스크랩 업계 역시 생존을 위해 수출을 추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