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지주, 1분기 성적 기대치 부합…계단식 개선 전망

2025-04-14     김도형
세아베스틸

세아베스틸지주의 1분기 성적표가 흑자로 전환되면서 기대치에 부응한 가운데 2분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분기에도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겠다는 회사 측의 입장과 더불어 고철가 하락으로 인해 판매량과 스프레드(격차) 모두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나증권의 박성봉 연구원은 14일 세아베스틸지주 기업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1분기 세아베스틸의 매출은 8972억 원, 영업이익은 1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14.3%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 지난 4분기에는 약 57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한 점을 감안해 흑자로 전환된 점을 높이 샀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188억 원)에 거의 부합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박 연구원은 “여전히 자동차를 비롯한 전방산업 수요가 부진하지만 세아베스틸의 적극적인 영업전략으로 특수강 판매량은 37만 톤을 기록했다”며 “철스크랩과 특수강 평균 판매 단가 모두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스프레드 변화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요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의 경우에는 “판매량은 9만8000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프레드는 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에도 이같은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의 상호관세 부과가 특수강 내수 판매에 부정적인 작용을 미칠 것으로 우려됐으나 일단 90일 유예된 상황”이라며 “세아베스틸은 2분기에도 적극적인 판매 전략을 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 “2분기 특수강 판매량은 38만4000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수강 판가 인상을 어려우나 탄소강 및 봉형강 기업들의 감산으로 철스크랩 가격 하락이 예상되면서 스프레드는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감안한 세아베스틸지주의 2분기 영업이익은 283억 원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분석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은 모두 유지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영업실적이 계단식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중장기적 관점으로는 여전히 사우디 STS 무계목강관 공장, 미국 특수합금 공장, CASK(사용후핵연료처리장치) 사업 본격화 등을 긍정적인 성장 요소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