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철근 가격 급등…12% 세이프가드 권고 조치 효과

2025-03-20     김도형
올해

인도 정부의 12% 세이프가드 권고 이후 철근 가격이 급등했다. 일부 판매자는 추가 인상에 무게를 싣고 거래를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무역구제총국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철강 판매 세이프가드 조사에서 잠정관세 부과를 권고한다고 밝혔다.(관련기사 : 인도, 합금 및 비합금 수입산 12% 세이프가드 권고)

해당 권고는 일부품목(전기강판, 전기아연도강판, 석도강판, STS 등)을 제외하고 품목별 최저수입 가격(CIF 톤당 기준, 열연 675달러, 후판 695달러, 냉연강판 824달러, 아연도강판 861달러, 컬러강판 964달러)을 설정한 뒤 이보다 낮은 가격으로 수출할 시 12%의 관세를 일괄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

인도 재무부는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 및 추가 검토 절차를 거쳐 잠정조치 부과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인도에서 철근 가격이 급등하는 모양새다. 지난 5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고, 발표 직후 하루 만에 최대 톤당 11.6달러가 추가로 오르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현지 철근 표준인 IS 1786 550D 제품은 톤당 94만8000원에서 95만7000원 사이로 거래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번 세이프가드 관세 권고로 인해 구매자들이 재입고를 서두르면서 판매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지 관계자는 “세이프가드 조치는 평강에 적용되지만 철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이같은 변화는 적어도 한 달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 활동이 절정에 달하는 계절적 성수기인 점과 더불어 고온 환경에 따른 제철소의 생산량 감소로 국내 철근 가격 하락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부는 해당 세이프가드 조사가 개시된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수차례의 정부서한 및 협상을 진행하면서 성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당초 제소자가 주장했던 관세 부과율(일괄 25%) 보다 세율이 완화됐으며, 17개 품목(알루미늄 도금강판, 알루미늄 실리콘 도금강판 등)이 조사대상에 추가로 제외됐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