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 한미 품목번호표 공개
2025-03-18 김도형
관세청은 국내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의 한-미 품목번호(HS코드) 연계표를 18일 공개했다. 미국 기준의 품목번호는 국내기업에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품목번호는 세계관세기구(WCO)에서 정한 상품 분류체계 코드다. 수입물품의 세율과 수출입 인증요건 및 원산지충족 여부 등을 판정하는 국제 기준으로 사용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2일부터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제품에 25%의 관세를 매기면서 부과 대상에 포함되는 290개의 품목번호를 공개했다. 단, 미국 기준으로 번호가 매겨져 있어 그간 국내 기업들이 품목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실제로 품목번호는 WCO 기준에 따라 6단위까지는 전 세계 공통으로 사용되는 반면, 7단위 이하는 각국이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이 수출신고서에 기입한 품목번호와 미국 수입자가 수입신고서에 작성하는 품목번호가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세청은 미국이 공개한 미국품목번호(HTS) 목록을 총 294개의 한국품목번호(HSK) 10단위 품목으로 연계했다. 이를 통해 수출기업들이 수출신고 품목번호를 기준으로 관세부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해당 연계표는 관세청 누리집(관세청 FTA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는 해당 제품의 관세 산정 방식(전체의 25%, 철강·알루미늄 함량 기준 25%)도 표기돼 있다.
관세청 측은 “앞으로도 대미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