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단계격상] 철강거래 ‘꽁꽁’…열연 철근價↓ 低價판매 우려↑

2020-02-25     김종혁

철강 유통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몇 주가 지나면서 불안감은 한층 가라앉은 듯 했지만 지난 주말 대구경북 지역 확산으로 거래는 사실상 중단됐다.

대형 대리점 관계자는 “영업은 사실상 중단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업체를 방문하려고 해도 외부인 접촉을 피하는 분위기며, 최소한 이번주까지 거래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주 철강 거래 가격은 하락으로 출발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철근 유통 가격은 10.0mm 기준 톤당 58만5000원으로 파악된다. 최저 58만원선까지 떨어졌다. 올 초 61만원으로 높아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산은 56만원을 지지선으로 삼았다. 추가 하락 우려는 높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주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영향인지 경기위축인지, 시장은 위축된 상태로 출발하면서 가격도 함께 내려갔다”고 말했다.

열연 가격도 약세 기운이 돌았다.

포스코 수입대응재(GS) 가격은 톤당 65만원이 중심 가격대다. 중국산은 이보다 1만원가량 낮다. 큰 변동은 없지만, 2차 유통들 사이에서 저가(低價) 물량이 나타나고 있다.

한 판매점 관계자는 “이번주 영업활동은 제약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처에서 방문을 꺼리는 데다 당분간 주문도 뒤로 미루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상황이 더 길게 이어질 경우 시장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지난주까지 판매 및 재고 상황은 평소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2주 내 시장 거래가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재고는 적정 수준을 넘어서는 한편 당장 매출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는 또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 메이커들의 주문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철강은 가격이나 주문 등에서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면서 “시장이 단기간 내 정상화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