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美 철강 규제 및 LNG 프로젝트 확대 수혜
올해 세아제강지주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철강 규제로 인한 가격 상승 수혜와 더불어 LNG 프로젝트향 수주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를 기반으로 세아제강과 미국법인 SeAH Steel USA의 실적이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세아윈드의 영국 모노파일 공장이 곧 상업생산에 돌입하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
하나증권의 박성봉 연구원은 12일 세아제강지주 기업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기존 각국과 합의한 예외 및 관세 면제 조항을 일괄 폐지하고, 전 국가를 대상으로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12일 0시01분(한국시간 오후 1시1분)부터 적용된다.
관련 정책에 따라 한국은 지난 2018년부터 쿼터제를 통해 연간 263만 톤 물량 내에서 무관세 혜택이 적용됐던 조치가 폐기됐다.
박 연구원은 이같은 조치가 미국의 철강 수입 감소와 내수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미 미국 내 열연강판을 비롯한 철강 제품 가격은 트럼프의 행정명령 서명 이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는 “미국 내 유정관(OCTG) 가격은 행정명령 서명 이전 대비 30.6% 상승했다”며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우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근거한 보편관세가 시행됐으나 4월 2일까지 유예된 상황으로 최종 시행될 경우 이들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철강 관세는 최대 50%까지 부과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에 발표한 규제에 더해 총 50%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입장이다. 단, 캐나다 측이 대미 전기료 25% 할증 방침을 철회하면서 이같은 조치는 철회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향 최대 강관 수출국은 한국으로, 2위와 3위를 캐나다와 멕시코가 차지한 가운데 양국의 철강에 50%의 관세 부과가 확정될 경우 이들의 점유율 상당수를 한국이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며 “결과적으로 세아제강지주의 국내 자회사인 세아제강과 미국 자회사인 SeAH Steel USA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미국과 카타르의 주요 LNG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전세계 LNG 생산능력은 현재 4억1000만 톤에서 2028~1030년에는 6억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미국과 카타르가 주요 프로젝트를 주도할 전망”이라며 “트럼프는 키스톤 파이프라인 건설을 촉구하는 등 각종 송유관 건설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특히 관련해 STS 강관의 발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아제강은 LNG 프로젝트용 STS 강관을 중소구경부터 대구경까지 전 구경을 생산할 수 있다. 자회사 이녹스텍까지 더해질 경우 총 생산능력은 11만3000톤에 달한다. 이를 기반으로 캐나다와 모잠비크 및 카타르의 LNG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아울러 영국법인인 세아윈드의 모노파일 공장(연간 40만 톤 추정)의 상업생산이 1분기 돌입할 예정으로, 2분기부터 매출 인식이 시작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세아제강지주의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