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미국-중동발 '슈퍼사이클' 수혜 기대…올해 수주 3000億↑

2025-03-10     김도형
태광

태광의 올해 수주가 슈퍼사이클 초입인 3000억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향 수출 비중 확대와 중동향 수출의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도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4분기 부진은 매출 인식 지연과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고 봤다.

IBK투자증권의 조정현 연구원은 지난 7일 기업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태광의 영업실적은 매출은 6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97억 원으로 28.8% 증가했다. 단,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였던 140억 원 대비 30% 이상 밑돌았다는 분석이다.

이는 美 대선 불확실성에서 기인한 매출 인식 기연과 일회성 비용 15억 원 등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조 연구원은 올해 태광의 수주량이 슈퍼사이클 초입인 3000억 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통해 탑라인과 수익성 성장이 실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실적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합금과 STS제품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두 제품의 합산 매출 비중이 2022년도 39.8%에서 2023년 40.3%, 지난해는 43.1%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같은 수익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은 두 가지 요인이 있다”며 “미국 시장 매출 비중 확대와 중동에서의 믹스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LNG 터미널 프로젝트 착공이 재개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임 기간 동안 정책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LNG터미널 향 고수익 제품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태광의 미국 수출 비중은 지난 2022년과 2023년 18.4%, 22.4%에 이어 2024년에는 27.9%로 크게 늘었다.

조 연구원은 “최근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발주가 가스 및 화학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올해 대규모 프로젝트가 설계를 마치고 기자재 발주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STS 및 합금 비중이 높아 태광의 매출과 수익성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실적 전망으로는 매출 3080억 원, 영업이익 540억 원을 제시했다. 내년 전망도 각각 3380억 원, 640억 원으로 슈퍼사이클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같은 분석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 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탑라인 및 수익성 성장이 전망되며,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