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틸, 트럼프 통상정책 부합…올해 실적 개선 가시성↑

쿼터제 폐지 및 미국내 에너지용 강관 판가 인상 전망

2025-03-04     김도형

휴스틸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통상전략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상반기 중 미국 공장을 준공하면서 현지 생산기지 건설 유도 방침에도 부합하는 한편,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에 따른 판가 인상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나증권의 박성봉 연구원은 4일 발표한 기업 분석리포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휴스틸은 국내 주요 강관사다. 미국석유협회인증(API) 유정관(OCTG)과 중소형 송유관 등을 제조해 수출하고 있으며, 구조용 강관과 배관재도 생산하고 있다. 연산 100만 톤 규모의 ERW와 4만 톤의 STS강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에너지용 강관(유정관·송유관)으로 생산 비중은 44% 수준이다.

특히 휴스틸이 신규 투자의 결실을 맺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목이 쏠린다.

미국 휴스턴에는 연산 7만2000톤 규모의 API공장이, 군산에는 연산 16만5000톤 규모의 SAW 공장이 상반기 중 완공될 계획이다. 단, 시험생산 및 상업생산 시기는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휴스턴 공장은 2단계 투자에 따라 생산능력이 25만 톤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휴스틸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해상풍력 하부구조물과 대구경 송유관 시장 진입)을 위해 2100억 원을 투자해 SAW(서브멀지드아크용정강관)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라며 “미국 내 7만2000톤 규모의 API강관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건설 단계부터 증설을 염두에 두고 부지를 매입해 추후 18만 톤 규모의 증설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럼트의 통상전략이 휴스틸의 행보가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휴스틸의 행보는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Drill, baby, drill 정책)과 자국내 공장 건설 유도 정책에 정확히 부합한다”며 “트럼프가 25%의 철강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미국 내 OCTG(유정관) 가격은 30.6%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미국의 수입 감소 규모에 따라 추가적인 내수 가격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의 일괄 관세가 최종 확정될 경우 이들은 최종적으로 50%의 관세가 매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최근 키스톤 파이프라인 건설을 촉구하는 등 각종 파이프라인 건설 승인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국내외 공장 완공을 눈앞에 두면서 생산 범위를 대구경까지 늘리면서 미국향 송유관 수출이 확대되는 한편, 미국의 수입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분석에 따라 미국의 통상조치에도 불구하고 기존 쿼터제 폐지와 미국 내 에너지용 강관 가격 상승 전망을 감안하면 올해 휴스틸의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휴스틸은 지난 27일 2025년 정기승진에서 강희웅 전무와 윤형원 상무 등 총 12명의 승진을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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