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단계격상] 현대차 삼성 현대제철까지...대구경북 산업계 초긴장

2020-02-24     정강철
현대차

정부는 코로나19에 대한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높인 가운데 현대차 울산공장의 가동중단에 이어 삼성전자 구미공장과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대구 경북 지역 산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대구·경북지역과 인접한 울산에 생산기지를 둔 현대차는 관련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자동차 부품사의 20%가 몰려있는 곳이어서 관련 업계의 불안감도 높다. 부품사들은 현재 업체별로 자체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직원들에게 대구·경북지역 협력업체 방문을 자제하고, 해당 지역 협력사 직원 접촉을 삼가할 것을 지시했다. 또 공장 외부에 열화상 카메라를 비치하고, 발열체크, 외부인 출입제한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울산공장은 17일 생산을 재개했지만 18일부터 20일까지 1공장이 다시 가동을 멈췄다. 21일에는 2공장의 생산을 중단했다. 기아차의 경우 광명 소하리 공장과 광주3공장이 23일까지 문을 닫았다. 광주3공장의 경우 24일 생산을 재개했다.

삼성전자 구미공장에서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정판단을 받아 공장의 가동은 24일까지 일시 중단됐다. 확정자가 근무한 층은 25일까지 폐쇄된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는 21일 확진자가 발생했다. 업계에 따르면 확진자가 근무한 사무동 5층은 5일 동안 폐쇄 조치됐다. 5층 근무자를 대상으로 재택 근무를 하도록 했다. 또 공장 전체를 방역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근로자들이 출근하는 24일부터 울산 본사 주요 출입문 7곳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다. 기존 면회실에 설치했던 것을 확대했다. 또 외부자에 대해서는 필수 업무과 관련한 경우만 공장 내 출입을 허용하고 다른 방문객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