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포스코산 후판 폭등 '對중국 관세 직효'…90만 원 관측도

포스코산 후판 80만 원서 85만 원 '껑충' 20일 무역위 중국산 후판 피해 예비판정 관세율 30%만 적용해도 '90만 원' 가능 유통상 일부 주문 활발 '실수요는 부동' 점진적 상승 우세… 포스코 인상에 이목

2025-02-25     김종혁
포항제철소

후판 가격이 폭등했다. 유통업계는 중국에 대한 반덤핑(AD) 관세가 결정된 이후 이번주부터 바로 인상에 들어갔다. 일각에서는 관세율에 따라 현재 80만 원대 가격은 90만 원 이상으로 오를 것이란 예측도 내놓고 있다. 포스코가 1월과 2월에 각 3만 원씩 총 6만 원을 인상한 데 이어 3월 추가로 인상(4월 주문투입분)을 단행할 경우 시장 가격은 강세로 더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철강원료 전문데이터센터인 스틸웨어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산 후판은 GS재 기준으로 톤당 84만 원에서 최고 85만 원까지 호가가 올랐다. 지난주만 해도 80만 원이던 것이 최고 5만 원이나 뛰었다. 

이는 중국산 후판에 대해 고율 관세가 매겨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지난 20일 제457자 무역위원회에서 ’중국산 탄소강 및 그밖의 합금강 열간압연 후판 제품‘에 대해 잠정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관세율은 27.91~38.02%에 이른다. 

 시장에서는 이 관세율이 그대로 적용될 경우 앞으로 가격은 90만 원 이상으로 올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후판 업계 관계자는 "반덤핑 덕분에 후판 호가가 확실히 오르고 있다. 90만 원까지 무난히 갈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관세 결정이 소급 적용될 경우 2월 입항 예정인 물량은 원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시장 단가에 일괄적으로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소급 적용이 되지 않더라도 3월까지 계단식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대리점급 이상 유통업체들은 인상에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포스코의 4월 인상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는 앞서 1월과 2월 가격을 인상했다. 인상 폭은 각 3만 원씩으로, 총 6만 원이 올랐다. 3월에 4월 주문투입분 가격을 인상할 경우 시장 가격을 더 강세로 지지를 받을 전망이다. 

수요는 단연 가장 큰 걸림돌이다.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관세 결정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일단 유통상 일반 전단 업체 위주로 구매 문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와 달리 실수요가들의 구매는 큰 변화가 없다. 특히 국내 정치적 혼란이 아직 진행되고 있는 데다 경기 회복 신호는 아직 미약하다. 

열연강판은 큰 변동이 없다. 포스코산 열연은 81~82만 원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수입산은 77~78만 원으로 이 역시 변동이 없다.

앞으로는 강세로 전개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무엇보다 수요 개선은 미약하고, 후판과 달리 재고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달리 열연 역시 반덤핑 이슈가 진행되고 있고, 중국의 오퍼 가격도 비교적 높다는 점이 강세 요인이다. 수도강철의 경우 지난주 한국 시장에 열연(SS400 1.9T) 오퍼 가격을 CFR 510달러에 내놨다. 한화 기준 약 73만 원이다. 

한편 무역위는 지난 20일 덤핑사실과 덤핑수입으로 인한 국내산업의 실질적 피해를 추정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예비판정하고, 잠정 덤핑방지관세 27.91~38.02% 부과하기로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기재부의 최종 결정은 3월 중순 이후에 내려질 전망이다. 

관세는 중국 바오스틸과 관계사가 27.91%, 장수사강 29.62%, 상탄스틸 38.02%, 사이노인터내셔널 38.02%, 샤먼아이티지 38.02%, 그밖의 공급자는 31.69% 등이다. 

본조사 조사 기간은 통상 3개월, 최대 7개월에 걸쳐 진행되며 중국산 후판에 대해 반덤핑 제소 관련 최종판정과 덤핑방지관세 부과율을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