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철강 업황 '봄날' 목전 현실은 '냉랭'…2분기 개선 시나리오 기대

2025-02-24     김종혁

중국 철강 내수 가격은 모처럼 주요 품목에 걸쳐 반등했다. 3월의 '봄날'을 앞두고 건설 시장에 대한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상승 국면이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은 많지 않다. 부동산은 부진하다는 평가가 주류이고, 수출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시장을 옥죄고 있다. 앞으로 최대 연례 행사인 양회(兩會)에서의 부양책,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제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 시장은 강력한 인하 압력을 버티고 있다는 표현이 적합하다. 시장 거래는 살아나지 않고 있다. 봄철 상승 동력인 가수요는 찾아볼 수 없다. 전기로 제강업계는 건설 침체와 불확실성으로 인해 고강도 감산을 지속할 전망이다. 철광석, 철스크랩(고철) 등 핵심 원료 가격은 강세다. 원가부담이 큰 상황에서 감산은 유일한 선택지다. 내외부 부정적 요인들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변동폭은 작고, 비교적 안정적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최근 업계에서 '상저하고'의 전망이 하나, 둘 나오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정치적 불안이 조만간 해소되고, 다시 경제 회복 동력을 찾기 위한 정책도 잇따를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현재로서는 3월 약보합에서 2분기 반등 가능성도 지켜볼 시나리오 중 하나다. 

철강원료 전문데이터센터인 스틸웨어 자료에 따르면 2월 셋째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평균 107.7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0.7%(0.8달러) 상승했다. 1개월 전과 비교하면 6.2%(6.3달러) 상승했다. 일자별로 보면 21일 기준 108.9달러로 전주 마감일(14일) 대비 2.3%, 1월 말 대비 4.7% 상승했다. 

철강재 가격은 상대적으로 약세인 가운데 지난주 주요 품목에 걸쳐 상승을 기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21일 상해에서 열연과 철근 내수 가격은 톤당 3530위안, 3380위안으로 일주일 사이 60위안씩 상승했다. 냉연은 90위안이나 올랐고, 선재는 60위안, 도금재와 후판은 각 30위안, 20위안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당산시 빌릿 가격은 3120위안으로 90위안 상승했다. 

하지만 철광석과 비교하면 상승은 크게 뒤처진다. 철스크랩(고철)도 원가부담은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미국 대형모선 수출 가격은 HMS No.1&2(80:20) 기준 아시아향 CFR 톤당 340~350달러, 튀르키예에서는 360달러 내외로 높다. 올해 현재까지 30달러 이상 상승했다. 3월도 강세 관측이 많다. 국내 철강사들의 철스크랩 매입 가격도 1월 중순 이후 3~4만 원이나 올랐다. 일본산은 국내외 거의 10만 원 격차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철강재 시장은 개선될 기미가 없다. 설 연휴 이후 일부 상승 시도나 기대감이 나타났지만 지난주 주요 품목이 모두 하락했다. 국산 철근 가격은 SD400 ,10.0mm 기준 대리점 매장에서 70만 원으로 1만 원 하락했다. 중국산은 66만 원으로 같은 폭으로 떨어졌다. 포스코산 열연 가격은 81~82만 원이다. 설 연휴 직후 2만 원 이상 오른 지 일주일만에 1만 원 하락했다. H형강은 S275 국산이 102만 원으로 1만 원 하락했고, 포스코베트남산과 중국산은 100만 원, 96만 원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앵글과 잔넬은 국산 79만 원, 수입산 71만 원으로 모두 1만 원씩 하락했다. 

향후 철강 가격은 단기적으로는 약보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변수는 봄철 철강 수요 회복 여부다. 중국의 반등세가 국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수요 회복이 동반될 경우 현재까지의 철광석, 철스크랩 등의 원가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철강사들의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