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중국산 후판 AD 예비 판정 수혜 기대…2분기 실적 개선 전망
정부가 중국산 후판에 대한 예비 덤핑관세를 부과하면서 향후 국내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로 인해 현대제철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올해 2분기부터는 판매물량 확대와 스프레드 개선이 예상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유안타증권의 이현수 연구원은 21일 ‘긍정적 이벤트 발생’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무역위원회는 지난 20일 중국산 후판에 대해 업체별로 27.9%~38.0% 사이의 예비 판정을 내렸다. 덤핑으로 인해 국내 철강산업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하고, 본조사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잠정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기획재정부장관에게 건의한 상태다. 추후 기획재정부의 잠정 조치가 시행될 경우 관세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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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HSK 기준 5개 품목의 2024년 수입량은 186만5000톤으로 파악되며, 이중 중국산은 117만6000톤으로 63%의 비중을 차지했다”며 “이번 예비 판정은 국내 후판 가격 및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내 후판 제조사인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모두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현대제철의 경우 1분기까지는 부진한 성적이 지속되는 가운데 2분기부터는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제철의 1분기 실적은 부족한 영업일수, 계절적 비성수기 등이 생산과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파업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가동률이 낮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판재류의 경우 일부 분반비 협상 물량에 대한 가격 인하가 진행됐지만 원재료 투입원가 하락이 더욱 커 스프레드는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봉형강류는 철스크랩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진에 따라 판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스프레드는 되려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유안타증권은 현대제철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조56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할 것이라고 봤다. 영업이익은 770억 원으로 38.7%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개선되지만, 이익률은 여전히 1.4%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2분기에는 판매물량 확대 및 스프레드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기간 매출은 6조 원 이상을 전망했고, 영업이익은 1760억 원 수준으로 이익률이 2.9%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주목할 점으로는 해외 진출 이슈를 꼽았다.
특히 미국은 현대차 및 기아가 단일 국가 기준으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하는 곳이며, 현지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강판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가져간다면 수익성도 준수할 것이라고 봤다.
단, 기존 현대제철의 해외거점과 달리 SSC(스틸서비스센터)가 아닌 제철소이기 때문에 투자비 규모에 대한 우려는 존재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