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스틸, 컬러 석도 '실적 견인'…열연 반덤핑 '포스코 현대 독과점 우려'
2024년 생산량 228만2000톤, 판매량 227만6000톤 수출 및 내수 비중 ‘반반’…수익성 지표 이익률 7.2% 컬러강판 판매량 62만5000톤 사상 최대…수출 비중↑ 표면처리설비(CAL SPM) 신설…아연도금강판 합리화
KG스틸은 11일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7.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력 제품인 컬러강판은 수출 확대를 통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석도강판은 신설비 준공을 통해 1위 입지를 굳건히 했다.
올해는 수요 침체와 더불어 미국 트럼프 정부발 관세 경쟁으로 대외 교역 환경이 악화될 것이라고 봤다. 이같은 여건 속에서 KG스틸은 내부 경쟁력 강화 및 수출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거둘 방침이다. 국내서 추진되는 열연강판 반덤핑(AD)에 대해서는 이달 조사가 개시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독과점이 우려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회사 측은 이날 작년 실적을 발표하면서 “2024년 인천공장의 아연도금라인의 설비 합리화와 품종 전환에 따라 생산량은 228만2000톤에 그쳤다”며 “판매량은 227만6000톤으로 전년 대비 1만2000톤 감소했고, 수출과 내수 비중은 각 5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KG스틸의 2024년 별도기준 연간 매출은 3조2147억 원, 영업이익은 2340억 원으로 각각 2.2%, 18.7%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인 이익률은 7.2%로 1.5%p 하락했으나 견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최대 품목인 컬러강판의 경우 샌드위치 판넬 등 건자재용 컬러강판 수요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62만5000톤을 판매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수출만 35만 톤을 기록하면서 수출 비중도 역대 가장 높았다.
KG스틸은 지난해 설비투자 및 합리화 등 미래경쟁력 확보에 역점을 뒀다.
먼저 지난 5월에는 당진공장의 연속소둔라인에 표면처리설비(CAL SPM)를 준공했다. 이를 통해 석도강판 원료(석도원판, BP)제조 공정을 단축하게 되면서 연간 5만 톤 이상의 BP를 증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KG스틸의 연간 석도강판 판매량의 10% 수준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국내외 석도강판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다지는 동시에 원가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인천공장에서는 넘버 1,2 아연도금라인의 생산품목 전환 및 합리화에 나섰다. 특히 현재 컬러강판 트렌드를 반영해 생산 품목을 용융아연도금강판에서 내식성이 높은 갈바륨강판으로 전환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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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망으로는 주요 전방산업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원료 및 판매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은 내부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이같은 부정적인 외부 환경을 극복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원가 경쟁력 부문에서는 유틸리티 단가 인상 등 외부 변수를 차단하고, 판매 부문에서는 해외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를 위한 신규고객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 수익성이 높은 석도강판의 신규 강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품질 부분에서는 실수율, 합격률, 클레임 발생률 등 주요 관리지표를 개선해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발 25% 일괄 관세 부과에 대해서는 “지난해부터 고객사들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며 “미국향 수출은 연간계약도 있어서 물량 측면에서는 크게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량 중 미국향은 10~15% 수준으로, 당사는 물량과 손익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산업부에서도 좋은 대응안을 마련해 미국과 좋은 협상을 진행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또 열연 반덤핑 제소와 관련해서는 “오는 19일 열연 반덤핑 조사 개시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 기초소재로 사용되는 제품인 만큼 수요산업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의견교환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독과점 체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다수의 공정 리뱀핑 효과에 대해서는 “컬러강판은 8~90억 원, 아연도금강판은 100~1100억 원 정도의 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날 KG스틸은 중장기 목표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3% 이상, 주주환원율 30% 달성을 설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수익성 제고 활동 ▲자산 효율화 추진 ▲시장 소통 활성화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