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4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올해 수주 모멘텀↑
올해 대규모 해상풍력 신규수주 기대…2025년 실적 반전 ‘첫해’
SK오션플랜트가 지난 4분기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는 수주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안마해상풍력을 비롯해 유럽과 대만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수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단, 이같은 신규 수주는 2026년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봤다.
DS투자증권의 안주원 연구원과 김진형 보조연구원(RA)는 지난 4일 ‘가시권에 들어온 수주 모멘텀’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의 매출은 6620억 원, 영업이익은 41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8.5%, 45.2% 감소했다. 해상풍력 부문의 신규 수주 부재로 인한 실적 부진이라는 평가다.
특히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대폭 하회해 주목된다.
4분기 매출은 1624억 원, 영업이익은 23억 원으로 23.1%, 77.7% 감소했다. 주요 배경으로는 수익성이 낮은 특수선의 매출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이 꼽힌다.
실제로 동기간 해상풍력 매출은 306억 원으로 75% 급감했고, 특수선 매출은 1125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해상풍력의 경우 3분기말 수주잔고가 4538억 원인 가운데 4분기 신규수주가 없었던 점이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안 연구원은 “올해는 국내 안마해상풍력에서 4000억 원 내외의 수주가 기대되고, 상반기 중 유럽과 대만에서도 각각 2~3000억 원 규모의 계약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국내 해상풍력에서 추가 수주 확보도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해상풍력 수주잔고가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만은 지난해 11월 LCR제도를 폐지한 뒤 다양한 프로젝트를 동시에 펼치고 있어 가시성이 높다”며 “올해는 수주 공백에서 벗어나 턴어라운드의 시작을 알리는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실적은 매출 1조1000억 원, 영업이익 529억 원으로 각각 59.9%, 27.6%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수선이 올해까지 잔고의 90%를 소화하면서 매출이 86%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 증가폭이 비교적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