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2024년 영업익 2251億…英 세아윈드 내달 상업생산 돌입

수요 부진 및 북미 에너지용 강관 판가 하락으로 수익성 축소 올해 美 에너지 정책 변화로 에너지용 강관 제품 수요↑기대 3월 영국 세아윈드 본격 상업 생산 돌입…미래 성장동력 확보

2025-02-04     김도형

세아제강지주가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올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미국발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로 인한 수요 확대 기대감과 더불어 기존 글로벌 에너지 프로젝트의 실적 기여도가 지속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더불어 저탄소 솔루션 제품을 추가하는 한편, 영국 세아윈드도 오는 3월 본격적인 모노파일 생산에 돌입하면서 해상풍력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4일 세아제강지주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조6912억 원, 영업이익은 22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7%, 6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6.1%로 9.0%p나 하락했다. 순익도 1419억 원으로 65.4% 축소됐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최대 시장인 북미 내 에너지용 강관 판매 가격 하락 ▲전방 산업 시황 악화 지속 ▲내수 경쟁 심화 등이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 단, 미국과 베트남의 생산기지를 활용한 안정적인 제품 공급으로 판매량은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세아제장지주는 올해 실적 전망으로 미국 내 유정용 강관 재고 감소 및 가격 상승세와 세아윈드의 상업생산 본격화로 점진적인 개선이 기대된다고 봤다.

회사 측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에너지 독립 정책과 시추 활동 확대에 따라 북미 에너지용 강관 제품의 수요 증가와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며 “당사는 미국 내 제조 역량 강화를 통해 관세 및 쿼터제 영향을 최소화하고,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으로 안정적인 실적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국법인 세아윈드가 3월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으로, 추가 수주를 통해 2030년까지의 생산 물량의 조기 수주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세아제강의 해상풍력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R&D와 제조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유럽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북미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는 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일&가샤(Hail&Ghasha) 가스전 프로젝트, WEP(West to East Pipeline) 프로젝트 등 기존에 수주한 에너지 프로젝트의 매출 및 이익 기여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판매 및 제조 네트워크를 더욱 고도화하고 저탄소 솔루션 등 신제품을 추가해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아제강지주는 같은날 오는 3월 25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재무제표 승인의 건 및 주당 1800원의 결산현금배당(시가배당률 1%) ▲정관 변경의 건 ▲상근감사 1명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현금배당 안건이 통과될 경우, 세아제강지주에서 지급하는 배당금 총액은 72억7283만 원 수준이다. 권리주주 확정일은 오는 3월 28일로, 배당 지급일은 4월 2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