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2024년 이익률 3년 연속 하락 '12.1% → 3.0%'
비현금성 손실 1.3兆 반영…시황 악화에 따른 평가손실 및 선제적 구조개편 여파 인도와 북미 등 고성장 시장서 철강사업 투자 확대…설비 강건화·구조적 원가혁신 이차전지소재사업, 신규 공장 조기 안정화 및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으로 효율성↑ 저수익 사업 및 비핵심 자산 구조개편…올해까지 106개 프로젝트서 2.1兆 기대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대 사업인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부문 실적이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향후 인도와 북미 등 글로벌 투자를 확대하고 설비 강건화와 혁신적인 원가절감에 주력하는 한편,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자산 구조개편을 차질없이 완료해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3일 포스코홀딩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72조6880억 원, 영업이익은 2조174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8%, 38.4%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3.0%로 1.6%p 하락했다. 순익은 9480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축소됐다.
수익성은 3년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도별 영업이익률을 보면 2021년 12.1%를 정점으로 2022년과 2024년 5.7%, 4.6%로 계속 떨어졌다. 2024년 분기별로 보면 1분기 3.2%, 2분기와 3분기는 모두 4.1%를 기록했다. 4분기의 경우 매출은 17조8050억 원, 영업이익은 950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0.5%로 사실상 적자에 가까웠다.
회사 측은 “지난해 국내외 철강수요 부진 및 중국 철강 공급 과잉, 핵심 광물 가격 하락 등 대내외 사업환경 악화로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 실적이 부진했다”며 “저수익 자산에 대한 선제적 구조개편 및 사업 효율성 증대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손상차손과 시황악화로 인한 평가손실 등 비현금성 손실 1조3000억 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포스코가 맡고 있는 철강은 수요 부진과 고로 개수 등으로 인한 생산 및 판매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차전지소재 부문도 메탈가격 하락, 천연흑연 美 FEOC 지정 유예에 따른 판매량 감소 등으로 포스코퓨처엠 실적이 감소했다.
반면. 인프라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너지 밸류체인 확장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포스코이앤씨의 수주 확대 등으로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지난해 실적과 별개로 사업적인 성과도 거뒀다는 입장이다.
먼저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이라는 경영비전 아래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과 전기로 착공 등 탄소중립 노력을 지속했으며, 인도 JSW와 철강-이차전지소재-에너지 분야를 망라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사업 강화의 토대를 구축했다.
또한 국내외 리튬 상·하공정 생산 공장 준공과 미얀마·호주 가스전 지속 확장 등 철강, 이차전지소재, 인프라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금융 부문에서는 그룹의 자산 구조개편을 통한 현금 유입액 중 1000억 원을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활용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썼다. 아울러 향후 3년간 보유자사주 6%를 소각한다고 밝히고, 지난해 그 중 2%를 소각하기도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지난해 실적과 더불어 그룹의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철강 사업은 인도와 북미 등 고성장, 고수익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로 글로벌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설비 강건화 및 효율화로 구조적인 원가 혁신으로 분원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단계, 국내 광석리튬 1·2공장, 리사이클링, 실리콘음극재 공장 등 국내외 신규 가동 공장들의 정상 조업도를 조기에 달성한 뒤 고객사 제품 인증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며 “칠레 마리쿤가, 알토안디노스 리튬 염호 프로젝트 입찰, 호주 핸콕社와의 리튬 추가개발 협력 등 우량자원 확보에 집중하는 동시에 저수익 사업 속도 조절 등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발표한 구조개편 프로젝트를 일정 대로 완료해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자산 효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구조개편 프로젝트 125개 중 45개를 완료하면서 현금 6625억 원을 창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올해까지 61개 프로젝트의 개편을 추가로 마치면서 누적 기준 현금 2조1000억 원을 확보해 성장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