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비상경영 체제 돌입…제품 다양화 추진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6999억 원, 영업익 7억 원 양극재 판매가격 하락 및 음극재 판매 감소 등 '악재' 엄기천 사장, "수익성 관점 투자 및 제조경쟁력 강화"

2025-02-03     김세움

포스코퓨처엠은 3일 지난해 연결 매출 3조6999억 원, 영업이익 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3%, 영업이익은 98.0% 급감했다.

특히 배터리 소재 부문은 적자로 돌아서 눈길을 끌었다. 

양극재 사업은 고부가 하이니켈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은 소폭 늘었지만 리튬, 니켈 등 원가 하락으로 판매가가 급락하면서 매출이 30.4% 줄었다. 여기에 일부 제품 및 불용재고에 대한 평가손실로 수익성도 감소했다.

음극재 사업은 천연흑연 음극재 부문에서 중국산 저가제품 공세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판매 가격도 하락했다. 인조흑연 음극재 부문 역시 가동초기 높은 제조단가로 인한 재고 평가손실이 반영돼 적자를 기록했다.

기초소재 사업의 경우 내화물은 전로 수리 증가로 호조세를 보였지만, 화성·라임(생석회)에서는 고정비 증가에 따라 수익성이 저하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자산가치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업현황을 선제 반영, 손상차손을 인식하며 당기순손실 2313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캐즘 이후 성장을 대비하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시장수요 위축과 미국 새 행정부 출범 등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면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에 대비한다는 취지다.

엄기천 사장은 지난달 17일 사운영회의 직후 전 임원과 함께 비상경영 계획을 공유하고 제조·사업 경쟁력 강화와 위기 극복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엄 사장은 "제조 경쟁력 강화와 혁신적인 조업 역량을 확보하는 데 매진하고, 회사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투자사업은 지속 검토해 나가되 비핵심자산은 과감하게 조정해 나가는 등 회사 경영진들은 주요 경영 아젠다들을 철저하게 수익성 확보 관점에서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생산성 혁신과 함께 R&D 강화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로 했다.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 외에도 고전압 Mid-Ni, LMR, LMFP 양극재 등 중저가 신제품을 개발한다.

음극재에서도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 고용량 실리콘탄소복합체(Si-C) 음극재 등 고부가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또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텍 등과 협업해 미래 시장을 주도할 차세대 전지용 소재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전고체전지용 양극재의 경우 2028년 양산을 목표로 국내외 3개 이상 고객사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건식 전극용 양극재와 리튬메탈 음극재도 2028년 양산을 위해 고객사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