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철근 수입재고 3개월 최저 '신규계약 실종'…가격전망 '혼재'

국산 철근 가격 70만 원대 보합세 유지 수입산 재고 6주 연속 감소...소폭 상승 용강강철 오퍼에 계약 전무 '72만원'대 동국제강 2월 인상 대리점들 반영 관측 수요개선 난망...정국 불안 '상승 부정적'

2025-01-22     김종혁
스틸웨어(https://www.steelwhere.com)

동국제강을 필두로 철근 가격 인상 기조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은 설 연휴 이후로 눈길을 돌렸다. 작년 12월 중순 이후의 상승세는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수요가 단기간 내 회복되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수입산 재고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새해 신규 계약은 실종된 상태라는 점이 상승에는 긍정적이다. 

철강원료 전문데이터센터인 스틸웨어 자료에 따르면 국산 SD400, 10.0mm 기준 가격은 대리점 매장에서 톤당 71만 원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12월 중순 67만 원에서 72만 원까지 대폭 오른 뒤, 지난주 1만 원 하락 조정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비교적 안정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설 연휴 이후에나 방향성이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강사들이 생산 중단, 대리점 할인 축소 및 배정 출하등의 영향으로 더 이상의 하락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수입산도 비교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명확한 방향은 2월에나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 측면에서 상승 여건은 무르익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강도 감산에 특히 수입산 재고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인천항에서 수입 철근 재고는 7만300톤으로 전주보다 약 1000톤 감소했다. 작년 12월 중순 8만3000톤에서 6주 연속 감소세로, 작년 10월 중순(6만4000톤) 이후 최저치다. 특정 사이즈에서 품귀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신규 계약은 새해에도 사실상 실종된 상태다. 중국의 오퍼 가격도 높은 편인 데다 원화 약세로 인해 수입 원가 부담도 크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용강강철은 SD400, 10.0mm 기준 CFR 톤당 500달러에 오퍼를 냈다. 원화로 환산하면 72만 원에 이른다. 현재 기준으로는 계약시 적자가 불가피하다. 13.0mm 제품 오퍼는 490달러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주 용강강철 오퍼가 현재 시장 가격보다 높게 나왔다"면서 "성약 물량은 전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망은 엇갈린다.

동국제강은 2월 5만 원 인상을 결정한 상태다. 설 연휴를 전후로 대리점들은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에 이어 추가 하락이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점진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반면 시장 수요가 여전히 바닥 수준이고 어수선한 정국에 상승을 기대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는다. 

형강 가격도 큰 변동이 없다. 2월 2만 원 인상이 예고된 상태다. 이번주 H형강 가격은 국산 S275, 건축용 소형 기준 톤당 103만 원, 포스코베트남산은 100만 원, 일본 및 중국산은 96만 원이다.

일반형강의 경우 국산 앵글 및 잔넬은 81만 원, 수입산은 73만 원으로 유지되고 있다. 중국 성차이 오퍼 가격은 강세다. 이번주 오퍼 가격은 앵글 446달러, 잔넬 436달러다. 중국 내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주보다 16달러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