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전망] 2024년 철강가 쇳물값보다 더 하락…과잉생산에 수익성 추락
쇳물원가 평균 376달러 10.2%(42.8달러) 하락 열연코일 평균 506달러 12.2%(70.2달러) 하락 열연-쇳물 스프레드 130달러 17.4%(27.4달러)↓ 수요침체에 생산은 과잉…포스코 등 수익 감소 '공급과잉' 저수익 구조…2025년 생산조절 필수
철강 가격은 2024년 고로의 '쇳물값'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 침체가 지속되는 동안 생산은 상대적으로 많았다는 지적이다. 철광석 원료탄은 철강재와 함꼐 하락했지만 그 폭으로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철강원료 전문데이터센터인 스틸웨어 자료를 토대로 고로의 쇳물구매원가를 조사한 결과 2024년 평균 376.3달러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0.2%(42.8달러) 하락했다. 원가는 중국의 철광석(Fe 62%) 및 원료탄(강점탄) 수입 가격을 기준으로 두 원료의 배합비만을 반영한 것으로 실제 원가와는 차이가 있으며 그 추세를 보는 데 의미가 있다.
같은 기간 철광석은 평균 103.5달러, 원료탄은 205.8달러로 8.8%(10.5달러), 11.5%(32.4달러) 각각 하락했다. 핵심 원료인 철광석은 원료탄보다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작았다. 철강재는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고로의 대표 생산 품목인 열연강판 가격은 중국의 수출을 기준으로 평균 506달러였다. 1년 사이 12.2%(70.2달러) 하락했다. 철강재 가격이 더 크게 하락하면서 수익성은 자연히 떨어졌다.
열연강판과 쇳물구매원가 간 스프레드(격차)는 130달러로 17.4%(27.4달러) 하락했다. 기대할 수 있는 이익이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다. 실제 포스코의 지난해 1~3분기 개별 기준 실적을 보면 28조27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조1516억 원으로 36.7% 급감했다.
이같은 결과는 올해를 예상하는 데 의미가 있다. 수요는 단기간 내 회복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생산조절이 없는 한 철광석 등 원가 하락은 제한되고 철강재는 더 크게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단, 지난해 4분기 유럽 등에서 가동 중단 등이 잇달았고, 최대 규모의 중국도 생산 제한에 대한 필요성이 줄곧 제기돼 왔다. 국내의 경우 전기로 제강업계의 감산이 두드러지는 반면 최대 고로사인 포스코는 상대적으로 감산기조가 약한 분위기다.
쇳물원가 추이를 월별로 보면 '상고하저' 추세를 나타냈다. 1월 쇳물원가는 477.1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점진적으로 우하향 추세가 지속되면서 9월 311.4달러까지 내렸다. 이후 10월 340.9달러, 11월과 12월은 338.3달러, 331.5달러로 하락했지만 그 폭은 제한적이었다.
열연의 경우 1월 560달러로 가장 높았고, 이후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8월 466달러로 500달러대가 급격히 무너졌고 9월 455달러로 저점을 찍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상승으로 10월은 494달러로 크게 오른 뒤 11월과 12월은 각 483달러, 472달러로 2개월 연속 조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