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니켈 제련소 新공정 도입…'26년 말 가동

'올인원' 니켈 제련소 공정 업그레이드…원료 투입 탄력적

2024-12-16     김세움

고려아연은 16일 자회사 켐코가 건설 중인 '올인원 니켈 제련소'에서 원료의 탄력적 사용이 가능한 공정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올인원 니켈 제련소는 니켈 정광, 매트, MHP, 블랙매스 등 다양한 원료를 처리해 연간 4만3600톤 규모 이차전지용 니켈을 생산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기존에 니켈 중간재 매트와 MHP 각 2만 톤을 처리하는 방식에서 각 1~3만 톤을 탄력적 투입이 가능하도록 공정을 개선할 것이다.

니켈 광산에서 나오는 원광석을 건식 제련법으로 중간재를 만들면 매트, 습식으로 만들면 MHP가 된다. 각 중간재는 함유된 불순물의 성분이나 화학적 결합 모양, 습도 등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차전지용 니켈로 정련하기 위해서는 전혀 다른 공정이 요구된다.

올인원 니켈 제련소는 오는 2026년 말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생산한 고순도 황산니켈은 KPC 등 국내 전구체 양산 업체에 공급해 공급망 자립화를 이끌 전망이다.

니켈 생산 규모 역시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최대 수준이다. 연간 생산능력(CAPA)은 기존 생산량을 포함해 6만5000톤 규모다. 이는 전기차 160만 대에 공급 가능한 물량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으로 인해 약 6개월 정도 완공 시점을 늦추는 대신 공정을 보완했다"며 "켐코 올인원 제련소는 니켈 매트와 MHP 두 가지 모두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원료 비율까지 조율할 수 있는 최초의 제련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과 켐코가 개발한 '니켈 함량 80% 초과 양극 활물질전구체 제조·공정 기술'은 이달 13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핵심기술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