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현대제철 포항 2공장 폐쇄 '우려'

2024-12-02     김도형

경북 포항시는 지난달 29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현대제철 2공장 가동 중단과 관련해 노동조합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송무근 민주노총 포항지부장, 신명균 전국금속노조 포항지부장, 이동기 전국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장, 박외훈 전국금속노조 현대IMC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14일 현대제철은 수요 침체가 장기화된 가운데 고정비 절감 및 효율성 향상을 위해 포항 2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생산 공백은 인천공장 등에서 대체생산하고, 기존 근로자들과는 전배 등 합의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근로자들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폐쇄에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 측은 "최근 몇 년간 회사 투자가 일부 공장에 편중됐다"며 "반면 포항공장은 80톤 전기로 등 노후 설비를 계속 가동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간 지속적 설비투자 요청에도 변화가 없었으나, 일방적 폐쇄를 통보받았다"며 "향후 포항 2공장을 지속 가동을 포함하지 않는 어떤 조건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항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현 상황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이에 따른 구조조정 우려와 지역결제에 미칠 악역향에 대해 깊은 공감을 표했다. 향후 현대제철 판교 본사를 방문해 2공장 폐쇄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벤처기업부를 방문해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과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연장을, 정부와 국회에도 '철강 및 2차전지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청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현재 대내외적 여건으로 철강산업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시민과 지역사회를 위하는 마음으로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주기를 당부드린다”며 “포항시도 상호 협력적인 노사관계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협력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