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2차 본교섭 노사합의 실패…'조합원 혜택' 최대 쟁점
포스코가 지난달 29일 진행된 12차 본교섭에서도 노사합의에 실패했다. 기본급과 일시금 부문의 격차는 좁혀진 반면, 최대 쟁점인 ‘조합원 혜택’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엇갈렸다.
이번에 포스코가 제시한 협상안에서는 ▲기본급 추가 인상 및 중식비 1만 원 도입 철회 ▲노동조합 복지기금에 15억 원 출연 ▲하계휴가 5일 신설 및 휴가 지원금 폐지 ▲창립기념일(4월 1일) 신설, ▲교섭 종류 즉시 특별위원회 운영(임금 개선 전제) ▲비가치업무 신고센터 운영 등이 개선점으로 꼽힌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이하 포스코 노조) 관계자는 “기본급과 일시금 등은 의견 격차를 상당수 좁힌 상태”라며 “그러나 조합원 혜택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협상 이후 사측의 물밑 탄압으로 1만2000명 수준이었던 조합원 수는 일년 새 8000명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그간 억압받았던 조합원들을 위한 혜택을 회사가 직접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사내 조합원 비중을 늘리려는 의도다. 현재 포스코 노조에 가입한 조합원은 총 7934명으로, 반기 보고서 기준 포스코 정규직 수(1만6470명) 대비 48.2% 수준이다. 노조 측은 조합원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밑돌면서 노동자들의 권리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금일 포스코 노조는 포항제철소 본사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내일은 광양제철소에서 연달아 쟁의행위에 나선다. 향후 교섭에 따라 본격적인 파업 가능성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최종 조정 회의에서 극적인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