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철스크랩 ‘기울어진 운동장’ 상생발전 어려워…“다음세대 기반 조성 힘쓸 것“

제 12대 철강자원협회 황호정 신임 회장 철스크랩-제강 업계 존폐 위기 상황 엄중 업계에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회장직 수행 개별 기업에서 해결 어려운 사안 챙길 것 제강사 정부와 소통 ‘찾아오는 협회’ 구상 대형화 수출추세 ”업(業)의 본질 생각해야“ 탄소중립정책 실행 중차대한 책임감 필요 제강사 철스크랩 공급망 밀착관리가 필수 장기 수급변수는 노폐스크랩 회수율 향상

2024-12-05     김종혁

철스크랩 업계는 구조조정, 재편의 단계에 있다. 적지 않은 업체들은 생존을 다투는 존폐 위기에 있다. 전기로 제강업계 역시 사정을 다르지 않다. 철스크랩 자급률은 산업 성숙 단계에서 실현되는 90%대로 들어섰다. 이는 제강사들의 구매가 급감하면서 나타난 ‘불화형 자급’으로 통한다. 외부에서는 대규모 펀딩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 인수합병(M&A)를 통한 대형화 추세는 당장 막을 길이 없다. 갈 곳 없는 철스크랩은 산발적으로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업계에는 각자도생, 적자생존이라는 분위기가 강하다.

올해를 한 달여 남겨둔 2024년 겨울, 제12대 철강자원협회 회장으로 선임된 인동스틸 황호정 사장을 만났다. 업계가 처한 현실을 누구보다 엄중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번 협회 회장 선임은 10개월이나 늦춰졌다. 회장직을 수행하기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업계 현실이 그럴뿐더러 본인의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업계 대표로서의 무게감은 상당하다.

회장직을 맡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

황 회장은 ”친목 모임이었던 철우회 회장을 작년 말로 내려놨다. 후배, 2세를 육성해야 한다는 선배로서의 소명이 있었다“면서 ”많은 고민 끝에 30여년 몸담았던 내가 업계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제는 70~80%가 2세대로 넘어왔다. 업의 본질을 생각해야 한다”며 “탄소중립을 준비하면서 원활한 순환자원체계 구축이 절실하다. “다음 세대에서 사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우

수요는 줄어드는 데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는 데는 깊은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실제 철스크랩 업체 수는 예나 지금이나 과잉상태라는 지적이 여전히 많다. 여기에 작년과 올해는 대규모 투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업계 외부에서 1개 기업당 수백 억원에 이르는 펀딩 자금이 유입되면서 긴장감은 더 높아지고 있다. 대형화, 수출 비즈니스는 주된 지향점이다.

황 회장은 이에 대해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화, 수출비즈니스 등의 추세 변화를 인식하고 있다. 부정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업의 본질을 생각해야 한다.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상권을 해치거나 수십년간 쌓아온 시장의 규칙을 흔들어놓으면 가능하겠나”고 반문했다.

수출에 대한 견해도 피력했다.

“일본과 같은 수출 조합 형태는 구조적으로 맞지 않는다. 현재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자급률은 높아졌지만 무엇보다 양이 부족하다”면서 “우리나라는 국내 수요의 1% 내외가 개별 사업자 단위로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생존 차원에서 일부 수출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 상황은 철스크랩 수출이 여의치 않아 굳이 수출을 위한 별도 조직은 필요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히려 생존 차원을 고민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기존 공급망을 안정시키고 원활한 순환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게 황 회장의 주장이다.

“철스크랩 업계는 꾸준한 설비 투자로 수집과 분류, 가공에 이르기까지의 경쟁력은 세계 어디에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납품 구조를 보면 전체적으로 유통이 60~70%에 이르고 있다. 제강업계, 정부 모두 업계와 함께 야드를 중심으로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구좌업체(납품권을 가진 기업)에 대해서는 제강사들의 밀착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매우 엄중한 시기다. 제강사도 생존을 다툴 어려움에 처해 있다. 수신 년간 협력해온 납품상들의 공급망이 붕괴되면 앞으로를 보장할 수 없다”면서 “특히 가공업체가 생존할 수 있는 지원책이 절실하다. 대다수 업체들은 가공비나 인건비, 금융비로 인해 이익을 보기 어려운 상태다. .길로틴, 압축, 슈레더 등 가공업계 현실을 더 세밀하게 파악하고, 현실적인 납품가를 책정해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인동스틸 대표)은 1963년생으로 1991년부터 포스코 광 양제철소 포스데이타(現 포스코DX)에서 근무하며 철강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1996년 광양지원 대표, 1999년 화인스틸 대표, 강인산업 전무 등을 역임했다. 2012 년에는 인동스틸을 창업한 뒤 2020년 철 강자원협회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Q. 회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많은 고민이 있으셨을 것으로 생각된다. 회장직을 결정하신 배경이 궁금하다.

A. 철강자원협회가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후임 회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협회의 존폐 여부까지 고민한 상태였다. 협회 회장단과 청장년분과위원들이 여러 차례 만나 협의한 결과 정부나 제강사 등에 우리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창구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오히려 체제를 변화시켜고, 더 활성화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협회 운영의 변화와 활성화를 위한 적임자가 몇 명 거론됐다. 내게 회장직을 맡아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오랜 시간 고민했다.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라면 이 업에 30여년 몸 담았던 내가 업계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맡게 됐다.

Q. 역대 회장들과는 다른 행보가 기대된다. 임기 동안 수행할 과제들은 무엇인가?

A. 12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올해가 창립 34주년인데 사람으로 치면 한창인 청년이지만 활력이 없다. 회원사의 구심점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 임기 동안 가장 역점에 두는 것은 회원 확대와 재정적으로 자립하는 것이다. 또 제강사 및 정부 정책과 관련된 회원사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를 충실히 제공하여 회원들이 먼저 찾아오는 협회로 만들겠다. 

Q. 이 중 꼭 하나를 꼽는다면?

A. 회원사 개별 기업 차원에서 하기 어려운 철스크랩의 가격, 품질, 시기 등 공급과 관련한 제강사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겠다. 또 정부로부터 철스크랩의 재활용률 제고 및 고품질화를 위한 자금 지원 및 금리 감면, 세제 혜택과 행정 규제를 완화하는 대외 협력 업무도 충실히 챙길 생각이다. 아시다시피 우리 협회는 회원들이 납부하는 회비로만 운영된다. 언제까지 회원사의 ‘호의’에만 의존할 수 없고 협회가 그에 상응하는 반대급부를 제공해야 한다. 그래야 회원사와 협회가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업계 최대 현안은 무엇으로 보고 있는가? 생존이 어렵다는 얘기가 많다.

A. 맞다. 철스크랩 업계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일반적으로는 시장에서 공급이 부족한 물건을 가진 사람이 우위에 있다. 철스크랩 시장은 국내 자급률이 80%대에 머무르던 과거부터 공급사가 수요 제강사에 납품하는 수량, 등급 및 가격, 시기 등을 마음대로 결정하지 못하는 수동적인 위치에 있었다.

입고 통제 및 제한, 시황검수 등의 말이 있을 정도로 국내 철스크랩 시장은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앞으로도 수요-공급사의 상생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2050 탄소중립 정책 실 행으로 철스크랩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전기로 산업의 최대 수요처인 건설업의 장기 침체로 전기로 가동률이 50%대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철스크랩 수요는 급감했고, 가격은 지금도 바닥을 모르고 하락하고 있다. 지금 우리 업계는 공급량 급감 및 지속적인 가격 하락, 금융비용 부담 등으 로 최소한의 이윤을 확보하지 못할 정도로 경영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 철스크랩 산업 생태계를 강건하게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가격도 중요하지만 물량이 꾸준히 흘러야 매출도 일어 나고 자금도 회전한다. 종전처럼 납품이 원만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Q. 해법은 무엇으로 보시나요?

A. 철스크랩의 수요 급감에서 오는 문제를 지금 상황에서 풀어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

앞으로는 2050 탄소중립 정책이 실행된다. 쇳물 생산시 천연자원인 철광석보다 CO₂ 발생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철스크랩을 많이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고급 스크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산업구조는 철스크랩을 다량 발생시키는 자동차 조선 기계 전자제품 등 철강재 다소비 산업 비중은 줄어들고, 반도체 및 통신 등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고급 철스크랩 발생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부족분은 저급 노폐 스크랩을 가공 정제하여 고품질화하여 공급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업계가 설비 및 품질 관리 능력 등 자생력을 갖추고 제강사와 상생 협력 및 동반 성장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Q. 올해 슈레딩 설비 증가가 다수 있었고, 몇 몇 기업은 인수합병 등 과감한 확장을 꾀하고 있다. 변화를 시도한다는 차원으로 보여지는데 부정적인 시각도 많다. 

A. 먼저 슈레딩 설비 증설부터 생각해 보겠다. 종전에는 슈레딩 플랜트는 차피를 슈레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일본으로부터 차피 수입이 많았을 때는 10여개의 슈레딩 설비가 가동률을 비교적 높게 유지했다. 차피 수입 축소 및 국내 폐차의 타부문 유출, 예를 들면 중고차 수출 등으로 모재 확보가 어려워지자 슈레딩 설비의 가동률은 급격히 낮아졌다. 경쟁력이 없는 설비는 폐쇄 또는 부분 가동 등 업계 평균 가동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 제강사의 적극적인 정책으로 경량 스크랩을 가공하는 슈레딩 설비가 막대한 투자를 통해 도입되고 있다. 경량 모재 확보 및 폐기물 처리 문제 등으로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급 스크랩을 가공하여 재활용률을 높이고 품질을 고급화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에 대한 보상이 충분치 않다면 설비 가동 업체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다. 철스크랩에 대한 가격적인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폐기물 처리 부담이 가중된다면 설비 가동 자체가 어려울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질문하신 문제는 최근 특정 업체가 지역의 철스크랩 업체를 인수하기도 하고, 막대한 자금을 동원하여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들의 신규 진입과 영업 활동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메기’인지, 물을 흐리고 기존의 질서를 깨트리는 ‘미꾸라지’인지 아직 평가하기 이른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사업 활동은 상식적이어야 하고 동업자 정신과 최소한의 상도의를 지켜야 한다. 업계에서 격언처럼 하는 말로 “철스크랩은 돈만 있다고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장 상황과 조화롭게 구매하고 판매하여 시장의 정도를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Q. 각국에서 철스크랩 자원 보호주의가 강화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되레 갈 곳이 없는 실정이다. 정부나 업계 차원에서 철스크랩 산업 보호 측면에서 정책이나 인식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다. 어떠한 정책. 업계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A.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산업별 온실가스 배출 비중은 발전 산업이 35.1%로 가장 많다. 이어 철강 산업이 19.7%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철강산업에서는 가장 확실한 CO₂ 감축 방안으로 철광석에서 철을 분리하는 환원제로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환원제철법”에 대한 연구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수소환원제철법의 상용화에는 상당한 시간과 막대한 투자가 수반돼야 하지만 성공 여부가 불확실하다. 현재의 철강 제조 기술에서 Co₂ 배출을 대폭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경제적인 방법은 철스크랩 사용량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탄소중립 정책 실행은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각국이 철스크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외 유출을 막기 위한 보호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EU에서는 비 OECD 국으로의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 철강사들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철스크랩 역외 수출 제한 조치를 해줄 것을 촉구하였다고 한다. 러시아는 수출 관세 5%를 부과하나 미리 할당된 쿼터 내에서는 톤당 15유로, 쿼터 초과시에는 톤당 290유로를 부과함으로써 과도한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중국도 수출세 40%를 부과하는 반면 수입 관세는 폐지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수요 급감, 지속적인 가격 하락으로 일시적 잉여분에 대한 수출이 간헐적으로 소량씩 이루어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철스크랩 시장 구조와 부두 상황 등을 보면 수출이 쉽지 않다. 정부나 수요 제강사에서는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 상태에서 잉여 물량이 국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투자 및 자금 지원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 정부에서는 <철자원 상생포럼>을 통해 철스크랩 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하여 곧 발표하고 실행에 들어갈 것으로 알고 있다.

Q. 철스크랩 수출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조합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계속 나온다.

A. 일본에서는 1990년 관동철원협의회(현재 관동철원조합)가 결성돼 수출 업무가 개시됐다. 간토(關東) 지역 철스크랩 업계의 경쟁력 회복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당시 철스크랩 가격은 6000엔(H2 톤당)을 밑도는 최악의 불황기였다. 수출은 철스크랩이 지역 내에서 소비되지 않고 가격이 하락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이어 간사이(關西) 지역에서도 관서철원협회를 조직했고, 추부(中部) 지역의 철스크랩 공동 비축 및 입찰을 실시함으로써 수출 업무를 체계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내 수요의 1% 내외가 개별 사업자 단위로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생존 차원에서 일부 수출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국내 상황이 철스크랩 수출이 여의치 않아 굳이 수출을 위한 별도 조직은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Q. 국내 철스크랩 수급은 장기적으로 어떻게 변할 것으로 예상하는가?

A. 우리나라는 국내 자급률이 85% 선이다. 올해는 비정상적으로 90%를 넘는다고 한다. 물론 수요 급감의 영향이 크지만 향후에는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고급 철스크랩 공급량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건설업 회복에 따라 제강사 가동률이 향상되면, 철스크랩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노폐 스크랩의 가공 정제를 통해 재활용률을 높여야 할 것이다. 산업연구원의 전망에 따르면 2030년 국내 공급량 2900만 톤 중 노폐 스크랩이 1700만 톤으로 약 60%를 차지할 것이라고 한다. 이는 2030년 철강축적량은 10억톤의 1.7% 정도를 회수하여야 하는 물량이다.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미국 일본에서는 평균적으로 1.0~1.5% 정도 회수된다. 어쨌든 국내 철스크랩의 장기 수급 변수는 노폐 스크랩의 회수율 향상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본다.

Q. 회원사 및 업계에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또 정부의 산업 육성 등과 관련해 전할 말씀 부탁드린다.

A. 우리 협회는 회원 수가 적고 재정이 취약하다. 철스크랩의 수요 제강사에 납품권을 가진 이른바 구좌업체가 200여개가 넘는다. 현재 협회에 가입한 회원수는 40여개에 못미친다. 가입율은 20% 미만이다. 또, 회원들간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참여율이 낮다. 전임 집행부에서 소통 배려 참여를 강조했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사업에서는 경쟁 관계이기도 하지만 업계 전체의 성장 발전을 위해서 소통하고 뜻을 모아야 한다.

협회가 내게 무언가 해주기를 바라는 건 당연하지만 그보다 먼저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도 생각해 보면 좋겠다. 업계 당장 눈앞의 이해관계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의 다음 세대가 원활하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놓는다는 생각으로 협회에 관심과 참여,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은?

A. 전임 회장과 집행부에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6년동안 열심히 일했다. 다만 회원들과 소통이 부족했던 점은 아쉬운 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부회장제도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여 회장과 사무국에서 다수의 의견 수렴과정을 생략한 채로 협회를 운영해 왔다고 본다. 앞으로는 지역과 중앙 사무국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협회를 운영해 나가도록 지부 조직을 강화할 생각이다. 각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하여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부회장단을 선임하여 협회를 역동적으로 만들어 갈 생각으로 현재 지역 부회장 인선에 고심하고 있다.

그리고 강남에서 이전한 천안 사무실에 교육장을 만들어서 정기적인 교육과 회의 등을 개최하여 회원들이 찾아오게 만들어서 협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계획이다. 또 우리 철스크랩 업계는 스스로 자정 노력을 통한 자생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가 탄소중립 정책 실행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철스크랩을 철저히 선별하고 분류하고, 이물질 혼입을 하지 말아야 한다. 노폐 스크랩을 정제 및 가공하여 고품질화하고, 체계적인 유통망을 통해 제강사에 철스크랩을 공급하여야 제강사로부터도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지역 업계 내에서 소통하고 화합하고, 협회나 지역 업계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힘과 뜻을 모으면 업계와 협회가 상생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