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전망] 철스크랩 5년간 추세 보니 '단기 상승'…시나리오별 전망은
한국 철스크랩 지수 96 '약세국면' 못 벗어 12월 공급 감소 수요 부진 상쇄 '수급 균형' 내년 1월 반등 가능 60% 예측 상승은 제한 낙관적 비관적 시나리오 각 20%의 가능성 철근 빌릿 등 가격 회복 여부 등 외부 변수
국내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전기로 제강업계의 인하 이후 12월 안정을 찾고 내년 1월부터 반등세를 탈 것이란 분석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불투명한 전망, 제강사들의 구매력 약화 등 약세요인이 우세하나 글로벌 시세 안정과 철광석 가격 반등 등의 외부 요인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상승이 현실화되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철강 및 원료 전문 데이터센터인 스틸웨어 자료를 토대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부터 2024년 11월 셋째주까지 철스크랩과 이와 관련한 변수들을 추세적으로 종합 분석한 결과 철스크랩 지수는 96으로 약세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수는 철근, 빌릿, 미국 및 일본 철스크랩, 철광석 등 각 변수들의 표준화된 값을 가중 평균을 구해 산출한 것으로, 100미만이면 약세로 평가한다. 철스크랩 지수는 올해 2월 이후 100 미만으로 떨어졌고, 11월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가격 하락이 계속될 것이란 의견이 많지만 시기적으로나 그간 장기간 과도한 하락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저점에 근접하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시나리오별 분석에 따르면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12월은 현재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가장 높게 예측됐다. 제강사 및 시중 재고는 타이트한 상태로, 내년 경기 회복 여부와 강도 등에 따라 제한적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분석에 따르면 현재 철스크랩 가격은 평균 37만 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가격은 전기로 제강업계, 고로 및 특수강 메이커 등 구매 주체와 등급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 추세를 보는 데 의미가 있다. 12월 가격은 최저 35만5000원에서 36만8000원으로 현재보다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이후 1월은 반등이 시작돼 2월에는 37만5000원으로 예측됐다. 반등시 상승폭은 2만 원을 웃돌 전망이다. 낙곽적 비관적 시나리오는 각 20%씩으로 산출됐다.
주요 변수를 보면 철근 가격은 SD400, 10.0mm 기준 평균 75만4375원으로 11월 들어 소폭 상승했다. 현대제철을 필두로 가격 인상에 나선 결과다. 하지만 건설업 수요가 침체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상승이 제한될 전망이다.
일본 철스크랩 가격은 H2(경량) 기준 FOB 톤당 4만4000~5000엔, 미국 대형모선 수출 가격은 HMS No.1&2(80:20) 기준 350달러 초반대로 약세가 여전하다. 단, 겨울철 공급도 줄어들 전망이어서 수요 감소폭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광석(Fe 62%)의 경우 27일 중국 수입 기준으로 CFR 톤당 104.5달러로 전날 대비 1.3% 상승했다. 지난 15일 97.2달러에서 저점을 찍은 뒤 우상향 추세에 있다. 전주 마감일(25일) 대비로는 3.6% 오른 수치다.
철스크랩과 주요 변수 간의 스프레드 분석 결과, 핵심 요인인 철근과의 스프레드는 철근과의 스프레드는 평균 38만4375원으로 비교적 안정적이다. 제강사들은 원가부담으로 적자를 오가는 부진에 처해있다. 구매력은 여전히 제한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반면 빌릿은 철스크랩 조정 폭에 미치지 않은 상태로, 향후 철스크랩으로 수요가 되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일본과 미국산 철스크랩의 경우 국내 시세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는 철스크랩 가격 안정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단기 전망을 요약하면 2024년 12월부터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높고, 2025년 초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철근과 빌릿 가격의 회복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철근 수요는 약세가 한동안 계속되고,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등은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