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세아제강 新도금로 '수출 다각화'…英모노파일 완공 '해상풍력 강화'

이중코팅 고품질 백관으로 일본 등 비(非) 미주 수출 확대 내년 상반기 연 24만 톤 英 모노파일 공장 상업생산 돌입 순천OF공장 시너지 극대화…하부구조물 토탈솔루션 제공

2024-11-28     김도형
세아제강

세아제강은 조만간 국내외 투자를 마무리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란 관측이다. 군산공장 도금로는 그간 미주 중심의 수출을 다각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영국 모노파일 공장은 구조물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해상풍력 분야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란 분석이다.

세아제강은 올해 안으로 7만 톤 규모의 신규 도금로의 준공 승인을 마쳤다고 밝혔다. 내년초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도금로가 기존 2기에서 3기로 늘어나면서 군상공장의 아연도금강관 생산능력은 21만 톤으로 확대된다.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능력을 늘리고 홍콩, 일본, 동남아 등 비(非)미주 수출을 확대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앞서 세아제강은 지난 2018년부터 ‘이중코팅’ 방식을 개발한 뒤 2020년부터 제품에 적용한 바 있다. 기존 방식 대비 내식성이 10배 이상 늘어나 백청 방지 효과가 월등하다. 지난해 초 특허 취득도 완료하면서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신규 도금로에서도 해당 기술을 적용한 고품질 백관을 생산할 계획이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이번 도금로 증설로 인해 공급 안정성 강화 및 수출 역량 확대가 기대된다”며 “생산능력 확대로 사이즈별 최적의 구색을 확보하고, 전체적인 판매량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관의 경우 대부분 시장품이기 때문에 사전에 납품계약을 확보할 수는 없다”며 “재고량을 충분히 확보해 홍콩, 일본, 동남아향 확판 전략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아제강의

또 영국법인 세아윈드의 모노파일 공장도 12월 중 완공하고, 내년 상반기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생산능력은 연산 24만 톤 수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이미 3년치 일감을 사전에 확보한 바 있어 신규 공장의 불확실성도 크게 줄였다.

지난 8월에는 씨엘에너지스틸 순천지점을 순천OF공장으로 합병하면서 해상풍력 구조물 제작능력도 강화했다. 추가 투자가 완료될 경우, 순천공장은 기존 5만6000톤 규모의 복관 생산능력이 8만 톤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4500톤의 Profile, Angle, Taper Cutting 등의 구조물 악세사리 제작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 측은 "모노파일의 상업 생산이 본격화되면 구조물 제작능력이 확대됨으로써 시너지가 확대될 것"이라며 "향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토탈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대만의 기자재 규제(LCR, Local Contents Rule) 폐지로 최대 기자재 수주 비중이 기존 40%에서 100%로 확대되면서 세아제강의 해상풍력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 3분기 세아제강의 매출은 3677억 원, 영업이익은 111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2%, 72.7% 감소했다. 이익률은 3.0%를 겨우 넘겼다. 주요 배경으로는 북미 에너지용 강관 판가 하락에 따른 마진폭 축소가 지목된다. 내수는 적자를 겨우 면하는 데 그쳤다.(관련기사 : 세아제강지주, 3분기 실적 '바닥'…점진 개선 기대)

회사 측은 북미 내 에너지용 강관 수요 확대와 수익성 제고로 실적을 다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도금로 증설 및 해상풍력 투자로 ‘미래먹거리’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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