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철스크랩 평택서 5천톤 수출 추진…글로벌 하향 불구 '국내 격차↑'

업계 차원 베트남향 중량류 5천톤 수출 추진 현대제철 시세 맞춰 톤당 30만 원 중후반대 제강사 철스크랩 구매감소와 잇단 인하 배경 해외 하락 불구 국내와 격차는 10만 원 이상

2024-11-26     김종혁
국내

전기로 제강업계의 국내 철스크랩(고철) 인하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5000톤 규모의 수출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글로벌 시세는 비교적 장기간 하향 추세에 있지만 국내와의 격차가 크다는 게 배경에 있다. 무엇보다 제강업계의 감산에 따른 구매 감소로 인해 갈 곳을 잃은 철스크랩은 어렵지 않게 확인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북 지역에는 생철압축 제품 수천 톤이 갈 곳을 잃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철강사들이 구매가 급격히 줄다보니 생철압축 제품 5000톤이 몇 개월째 방치되고 있다"면서 "수출을 타진해봤지만 당초 매입 가격 자체가 높았고, 그 이후로 제강사들이 가격 인하가 잇따르면서 수출도 단가를 맞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내 철강사 공급에만 의존하다보니 시황 변화에 따른 구매와 판매, 재고 운영에 한계가 단적으로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최근에는 평택항에서 다시 수출이 추진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수출 물량은 5000톤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수출업체를 연결고리로 베트남으로 추진되는 계약 건이다. 정확힌 등급이나 매집 가격은 확인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량류, 가격은 현대제철의 인천공장 및 당진제철소의 구매 가격을 감안한 수도권 시세에 맞춘 대략 톤당 37~38만 원으로 파악된다. 

현재 제강업계는 철근 가동률 50%의 고강도 감산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포항 제강공장 폐쇄 등 추가적인 설비 구조조정 소식이 알려지면서 철스크랩 업계에는 불안심리가 높아진 상태다. 수출은 이같은 국내 현실을 타개할 향후 비즈니스 모델로 인식이 강화되고 있다. 

국내외 시세 격차는 수출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최근 무역업계의 철스크랩 수출입 동향을 살펴본 결과 일본산 HS(중량) 오퍼 가격은 베트남향 CFR 톤당 365달러다. 한화 기준 51만 원을 웃돈다. 국내 중량 가격은 30만 원 중후반대로 최소 10만 원의 이상의 격차가 발생한다. 비드 가격은 355달러(49만7000원)로, 이 역시 국내를 크게 웃돌고 있다. 

미국 컨테이너(40피트) 철스크랩 수출 오퍼는 HMS No.1&2(80:20) 기준 대만향 CFR 톤당 310~313달러(약 43만6000원)다. 

지난주 포스코는 일본 철스크랩 입찰에서 HS 등급에 대해 CFR 5만 엔(45만4000원)으로 비드 가격을 제시했다. 공급사들의 오퍼는 이보다 최소 1000엔 이상 높았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국내 건설, 부동산 부문의 침체는 철강사, 특히 전기로 제강사들의 감산과 철스크랩 구매량 감소 및 잇단 가격 인하로 연결되고 있다"면서 "수출은 앞으로 철스크랩 업계의 핵심 비즈니스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