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유럽철강협회, "中 철강재 수입 규제, 에너지 공급망 확대해야"
유럽철강협회(Eurofer)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중국산 철강재에 대한 강력한 관세 도입을 촉구했다. 유럽 내 철강사들은 이미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위기에 직면했고, 탈(脫)탄소 등 지속 가능한 생산체제 전환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 개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아르베디 칼도나쪼(Arvedi Caldonazzo) 유럽철강협회 부회장은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지속 가능한 철강산업 전환에 대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르베디 칼도나쪼 부회장은 "유럽 철강산업은 지난 2008년 이후 전체 생산량이 약 30% 감소하고, 정직원 고용수가 10만여명 줄어드는 등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며 "이같은 배후에는 중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생산 과잉이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집행위가 여전히 유럽 철강 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면 (해당 구성원들에 대한) 빠른 지원책 마련 및 이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통상정책 강화와 에너지 공급망 강건화 두 가지 측면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 철강산업은 국영기업 중심 불공정 정책이 만연하다"며 "우리는 철강재 수입에 대해 규제를 확대하고, 고율 관세 부과를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에너지 공급망 강건화에 대해서는 "철강 탄소중립 실현은 곧 전기로 생산체제 전환"이라며 경쟁력 있는 전기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르베디 칼도나쪼 부회장은 "에너지 문제는 친환경 전환을 위한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라며 "합리적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