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25년 철강시장 '상저하고'…"수요 부진·수출 감소·수입재 증가 3대 악재 극복해야"

국내 수요 지속 감소…年 5000만 톤 이하 '하락' ’25년 내수 4947만 톤, 수출 2807만 톤 '감소세' 보호주의↑, 수출시장 경쟁 심화 "감소 불가피" 中 수입 확대, 비중 지속 증가…시장 방어 '필수'

2024-11-18     정리 = 정하영

올해 철강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내년에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2기 체제 출범으로 인한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예상되는 등 어려운 환경이 계속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기회는 어려움 속에 있고 기회의 포착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철강산업 전망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10월 31일 한국철강협회(이하 협회)와 포스코경영연구원(이하 포스리)이 2025년 철강산업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중 국내 철강시장 동향 및 전망에 대해 정리, 게재해 내년도 철강시장 전망에 대해 기초자료를 제공코자 한다. [편집자주]

국내 철강 수요산업 동향

국내 철강시장은 최근 5년 동안 ’20~‘21년 코로나 팬데믹, ’22년말 태풍 힌남노 재해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면서 상당히 큰 부침을 겪었다. ‘23년 이후에는 수요산업 부진으로 내수, 생산이 동반 감소하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주요 철강 수요산업 역시 조정 국면 후 부진한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산업별로 건설산업은 PF부실, 고물가,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위축되었으며 특히 동행지표인 건설투자액이 ’24년 감소 추세로 특히 최근인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1%가 감소했다.

조선건조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데 친환경 선박 위주, ‘24년 상반기 인력난으로 건조가 감소했다가 3분기에는 다소 개선으로 만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자동차 생산은 업계 생산Line 조정, 부분파업으로 생산량이 1분기에 3.7%, 2분기 1.1%, 3분기 7.1%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생산량 감소로 내수판매가 줄었으나 수출은 미국향 증가로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가전 생산은 프리미엄제품 생산 증대와 전년 동기의 기저효과로 2024년에 예년 수준에 육박하는 등 비교적 양호한 상황이며 특히 2분기 가전 생산은 계절적 요인으로 7.8%, 견조한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내 철강시장 동향

국내 강재 수요 감소로 조강 생산량의 감소가 이어지는 추세다.

연간 강재 수요는 2016년 5700만톤을 기록한 이후 ’20년 코로나19로 인해 4920만톤까지 낮아지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5천만톤대 초중반에서 추이하였다. 하지만 ‘23년 5240만톤 이후 올해 극심한 수요 감소로 ’24년에는 4960만톤으로 5천만톤이 붕괴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조강생산 역시 7천만톤 대에서 6천만톤대 초반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국내 철강재 수요감소와 수출시장 경쟁 심화로 조강 생산량 감소 역시 불가피한 상황이다. ‘23년 6670만톤에서 ’24년에는 6310만톤에 그칠 것으로 철강협회는 추정하고 있다.

올해 강재 내수는 봉형강류 대폭 감소로 전체적으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판재류는 ‘23년 증가 후 올해는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24년 전체 강재 수요는 전년 대비 5.3% 줄어든 4960만톤, 이중 판재류는 0.3% 감소한 2990만톤, 봉형강류는 12.4% 줄어든 1970만톤으로 3년 연속 감소할 전망이다.

철강재 수출은 최근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역별로 상이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출 주력은 판재류로 전체의 85%를 넘어서고 있는데 전체 수출량은 ‘14년 3200만톤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2700만톤대 수준으로 감소했다. 중국의 과잉생산, 현지 철강업계 생산능력 증대 등이 수출환경을 악화시킨 결과다. 지역별로는 주력 수출시장 향이 감소한 반면 원거리 시장이 증가했다. 동남아, 중국, 중동시장이 감소했으나 유럽(튀르키예등), 중남미(멕시코), 서남아(인도)가 증가했다. 일본과 북미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데 중국산 유입 확대 지역에서의 수출 감소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철강재 수입은 내수 부진, 수출 감소 하에 수입 역시 감소가 불가피한 추세다. 2010년 2500만톤을 기록했던 철강재 수입은 이후 감소 추세로 최근에는 연간 1500만톤 이하로 줄었다. 주로 반제품 수입이 줄어든 영향으로 제품 수입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에도 불구하고 내수 감소로 강재 내수 대비 수입재 비중은 ’20년 20.8%에서 ‘24년에는 25.5%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중국, 일본 비중이 높은 가운데 특히 중국산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제품을 제외한 강재 기준 중·일 비중은 93% 수준까지 높아졌는데 ’23년 강재 수입은 990만톤, ‘24년에는 959만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5년 국내 경제 전망

2025년 국내 경제는 IT 기반의 수출이 호조를 보여 회복 흐름이 시작되면서 2% 대 초중반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024년 상반기 2.8% 증가, 하반기에는 2.0% 증가가 추정된다. 2025년에는 상반기에 1.8%, 하반기에 2.4% 증가를 한국은행이 예측하고 있다. 민간소비 증감률은 2024년 상반기 1.0%, 하반기 1.8% 증가에서 2025년 상반기 2.2%, 하반기 2.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기업의 투자여력 증대, 디스플레이션 등에 힘입어 ’25년 상반기에 6.5%까지 높아졌다가 하반기에는 2.2%를 예상했다.

 

철강 수요산업 전망

철강 주요 수요산업의 위축 국면은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철강시장 전망

국내 철강시장은 올해 상고하저에서 2025년에는 상저하고로 조정 국면 후 회복세를 전망했다.

건설경기 위축, 수요산업 부진으로 강재수요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특히 내수 부문이 ‘24년에 수요산업 위축으로 감소한데 이어 ’25년에도 건설, 자동차, 조선산업 부진으로 감소를 예측했다. 수출은 중국산의 아세안향 유입 확대 등 수출 여건 악화 환경에도 수출확대 노력으로 증가를 예상했다.

생산은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 확대를 통한 생산증대 노력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수출은 철강업계 생산 증대, 수입재 대응 노력으로 소폭 감소세를 기대했다.

 

요약 및 결론

국내 수요는 코로나, 힌남노 재해 후 조정을 거친 후 지속 감소 추세로 연간 내수는 5000만 톤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철강 수요 감소 하에서 수출 시장도 경쟁심화로 주력시장향이 감소할 것으로 보았고 수입은 중국산 유입 확대로 내수에서 수입재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철강재 주요 수요산업은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부진할 전망으로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수요 감소, 주력시장향 수출 감소, 내수에서 수입재 비중 증가하는 3대 악재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특히 수출시장에서의 경쟁심화 보호주의 강화 등 악화된 환경에 대응해야 하며 중국산 등에 내수시장 방어 노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