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印 JSW그룹과 500만 톤급 제철소 합작 건설

21일 뭄바이서 양사 최고 경영진 만남 철강·이차전지소재·재생에너지 부문 MOU 연산 5백만톤 규모 일관제철소 합작 추진 글로벌 상공정 투자 우선 순위 전략 일환 이차전지 재생에너지 최고경영층 정기교류

2024-10-29     김종혁
지난

포스코그룹(회장 장인화)이 인도 JSW그룹과 인도 현지에 500만 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한다. 

29일 그룹 측은 "14억 인구의 성장 시장인 인도에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장인화 회장은 지난 21일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1위 철강사인 JSW그룹사잔 진달(Sajjan Jindal) 회장을 만나 양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일관제철소 외에도 핵심 사업분야인 이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다양한 사업 기회를 함께 발굴하고 그룹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관제철소는 1단계로 오디샤(Odisha)州 지역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연산 500만 톤 규모로 건설을 추진한다. 이후 추가적인 확장 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장인화 회장은 “JSW그룹과 함께 한-인도 양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친환경 시대로의 전환을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하고, “경제 블록화를 극복하고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철강 상공정 중심의 해외 투자를 확대하는 등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투자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협력은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발표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실천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7대 미래혁신에는 ‘철강경쟁력 재건’의 일환으로 인도와 북미 등 글로벌 상공정 중심의 고성장, 고수익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에 우선을 두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최고경영층 수준의 정기 교류회를 신설하고, 사업진행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는 JSW그룹과 함께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value chain) 상의 공동투자, 기술개발 등의 사업 협력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분야는 합작 건설될 일관제철소에 자가로 공급할 재생에너지 사업을 우선 시작할 계획이다. 인도는 풍부한 태양광, 풍력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재생에너지 생산 여건이 우수한 최적지로 평가를 받는다. 

인도는 2030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 6.7%가 전망되는 세계 최대 성장 시장이다 철강 전문 분석 기관 WSD(World Steel Dynamics)에 따르면 인도 철강 수요는 연평균 7%씩 증가해 2030년 1억90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JSW 그룹은 인도 전역에서 철강,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인도 대표 기업이다. 최근 중국 상하이자동차로부터 MG모터스 인도 법인 지분을 인수하는 등 전기차 및 배터리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룹 최대 사업회사인 JSW 스틸은 4개의 일관제철소를 운영 중인 인도 제1의 철강사이다. 

포스코그룹은 앞서 인도 현지 철강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현재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에 180만 톤 규모의 냉연·도금 공장과 델리, 첸나이 등에 5개 철강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올해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경영비전으로 발표했다.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신소재를 축으로 오는 2030년 그룹 합산 매출액 2배, 영업이익 4배로 성장해 소재분야 글로벌 최고의 기업가치를 가진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