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글로벌 급등 조정…국내 약세로 '격차 확대'
글로벌 철스크랩(고철) 시장은 10월 초순 급등 이후 조정을 받고 있다. 공급사들은 강세기조를 유지하려는 반면 수요사들은 인하 압력을 넣고 있다. 현재 약세로 무게가 실린 상태다. 국내는 약세로 방향을 잡았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등 주요 제강사들은 국내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조정이 나타나고 있지만 격차는 되레 확대됐다. 국내가 그간의 해외 상승 폭도 반영하지 못한 결과다. 특히 일본산은 중량 기준 50만 원 내외, 경량은 40만 원 후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산은 지난주 조정 분위기가 강했지만 공급사들의 오퍼는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겨울철 수급을 따져봐야 할 시기다. 위축된 수요와 대비해 공급 여력도 갈수록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무역업계의 지난주 철스크랩 수출입 동향을 조사한 결과 미국 대형모선 수출 가격은 HMS No.1&2(80:20) 등급 오퍼는 베트남향 CFR 톤당 375달러로 나타났다. 한화 기준 51만4000원이다.
일본산 역시 국내를 웃돌고 있다.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이 인하를 실시하면서 격차는 이전보다 커지는 형세다. HS(중량) 오퍼 가격은 베트남향 CFR 톤당 370~375달러다. 한화 기준 51만 원으로 추정된다. H2(경량)은 345~355달러(47만9000원)이다. H1&2(50:50) 등급은 대만향 CFR 342~345달러(47만 원)이다.
시장에는 불안심리가 큰 상태다. 하지만 실제 시세는 국내에 비해 높게 유지되고 있다. 겨울철 재고 확보 시즌을 앞두고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함께 제기된다.
국내는 약세로 전망하는 의견이 다수다. 철스크랩 업계에서 기대심리로 약하고, 특히 장기 부진 속에서 자금 여력도 크게 떨어졌다. 철강 제품 시장도 불확실성이 크다. 철스크랩 가격 약세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경우 고강도 감산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다. 10월 대책에서 현대제철은 당초 비가동 계획에서 최대 16만 톤을 추가로 감산하기로 했다. 동국제강은 특별 휴동을 결정했다. 약세를 벗어나기 어려운 환경이다.
단, 철근 제품에 대해 현대제철은 10월 인상을 철회하기로 했다. 고정부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가능한 범위에서 판매를 늘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향후 판매 상황은 생산과 철스크랩 구매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